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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만나다!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올해의 영예로운 수상작들
김치 종주국의 위상, 세계로 뻗어가는 'KIMCHI'

2025.11.28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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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잘 먹고 이제 다 컸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나도 정확한 나이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처음 김치를 맛봤을 때 할머니가 해주신 이 말씀이 기억난다.

또 우리 아이들이 매운 김치를 곧잘 먹는 것을 보며 나도 같은 말을 건넸다.

이렇듯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동시에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이다.

김치의 재료들.
김치의 재료들.

그런 친근한 김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에설까, 김치에겐 특별한 날이 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11) 22가지 효능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이 신설되며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11월 21일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
11월 21일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

지난 11월 2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한 김치들이 선보였다.

바로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선발된 우수한 김치들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품평회는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은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 심사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가 심사 위원이 되어 관능 평가와 위생 사항 점검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은 농식품부 장관상과 300만 원, 우수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에는 aT 사장상과 세계김치연구소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작들.
올해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작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품평회에서는 9개 김치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광스러운 대상에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김치들이 모인 품평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비결이 무엇일까.

이런 궁금함을 ㈜새벽팜의 김의병 대표를 통해 들어보았다.

대상을 수상한 (주)새벽팜의 김의병 대표.
대상을 수상한 (주)새벽팜의 김의병 대표.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수상 축하합니다. 소감을 들려주시겠어요?

A. 매우 기쁘고 지난 20여 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믿고 따라와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Q. 김치 제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여 년 전 당시 대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김치 유통에 먼저 뛰어들었고, 이후 제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알타리김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공장 설립 초기 첫 레시피 기준을 정할 때가 가장 고민이 많았습니다.

Q. 이번 수상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식품기업이기 때문에 창업 초기부터 맛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했고 항상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새벽팜 회사. (출처=새벽팜 제공)
㈜새벽팜 회사. (출처=새벽팜 제공)

Q. 김치 품평회에 첫 도전했을 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A. 2023년 품평회를 처음 알게 되어 장려상이라도 타고 싶어 지원했는데 뜻밖에 첫 도전에서 배추김치 부문 대상을 받아 매우 감격했습니다.

Q. 대상 수상한 알타리김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A. 매년 6월경 참 매실을 숙성한 매실액에 배즙과 양파즙, 찹쌀 풀을 섞어 만든 특별한 양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100% 국산 재료만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저희는 전라도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젓갈만을 사용하는데, 국산 원료는 깊고 그윽한 맛과 일품의 감칠맛이 나거든요.

대상을 받은 ㈜새벽팜 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
대상을 받은 ㈜새벽팜 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

Q. 김치 맛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신선하고 좋은 재료 선택이 모든 기초라고 봅니다.

Q.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의 의의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A. 업계 전체에 건전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Q. 한국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라면?

A. 수출만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협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김장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합니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역별 맛의 차별화에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한편, 최근 김치 종주국으로 우리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반가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11월 중순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김치 주원료인 배추의 국제 명칭에 'Kimchi cabbage(김치 캐비지)'와 'Napa cabbage(나파 캐비지)'가 공식 추가되었다.

이제 외국 마트의 제품 표시에 'Chinese cabbage(차이니즈 캐비지)'라는 표기로 혼란을 주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욱이 '김치의 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올해 파리 15구 시청 대광장에서는 '2025 KOREA EXPO-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을 맞아 대규모 김장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나아가 올해 김치 수출은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부터 최우수상 등의 순서로 전시돼 있다.
대상부터 최우수상 등의 순서로 전시돼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확실히 체감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뿌듯하다.

사진 속 알싸한 알타리 모습만으로도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부쩍 추워진 요즘, 모락모락 김 나는 국물과 알타리김치 한두 개를 곁들여 먹으면 그보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랴.

벌써 아삭아삭 알타리김치를 베어 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입속에서는 온갖 김치들의 향연이 펼쳐질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뜨끈한 국밥에 김치 하나 올려 먹어야겠다.

☞ (정책뉴스) 김치 세계규격에 '김치 캐비지' 추가…종주국 위상 높인다


정책기자단 김윤경 사진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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