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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정장학금'으로 월세 부담 줄이고, 전공수업에 집중해요

'주거안정장학금'으로 월 최대 20만 원 임대료 지원 받아…
아낀 임대료로 식비나 교통비 충당 등 생활에 도움.

2025.07.07 정책기자단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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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 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처음 시행한 '주거안정장학금'을 신청해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매달 주거비 일부를 지원받으며 생활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고,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주거안정장학금은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이다.

그렇다 보니,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도 정보 부족으로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번 기사를 통해 주거안정학자금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신청 절차 등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주거안정장학금 관련 설명 (출처: 국가장학금 누리집)
주거안정장학금 관련 설명 (출처: 국가장학금 누리집)

주거안정장학금은 원거리 대학에 다니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통학이 어려운 학생이 자취나 하숙 등 독립적인 주거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지원 금액은 월 최대 20만 원으로, 학기당 최대 240만 원 까지다.

임대료뿐 아니라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수도세 등 주거 관련 공과금도 포함되며, 계절학기나 특정 요건 충족 시 방학 중 일부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이 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소득 요건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어야 하며, 한국장학재단의 소득 분위 산정 결과를 통해 해당 자격이 확인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학적 요건으로는 국내 학부 재학생(신입, 편입, 재입학 포함)이어야 하며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마지막으로, 성적 기준은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및 백분위 70점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은 거주 요건이다.

학생의 실거주지와 보호자(부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교통권역'에 위치해야 한다.

예컨대 부모가 부산에 거주하고 학생이 서울에서 자취 중이라면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동일 권역(예: 서울-경기권) 내에서는 통학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제외될 수 있다.

도서 지역 등 교통이 극히 불편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되기도 한다.

국가장학금 누리집
국가장학금 누리집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 작성과 함께 가구원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공과금 납부 내역서 등 주거 증빙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수혜자로 선정된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월별 지급요청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지급은 학기 중 학교 공지 일정에 따라 매월 혹은 2~3개월 단위로 분할되어 계좌로 입금된다.

장학금 수령 전 장학생 서약서 작성 및 학교 요청 서류 제출이 필요하며, 지급 시점이나 방식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각 학교의 장학금 관련 공지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한다.

지급요청서 작성 화면 (출처: 국가장학금 누리집)
지급요청서 작성 화면 (출처: 국가장학금 누리집)

이처럼 주거안정장학금은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줄여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학업을 지속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이다.

실제로 나는 매달 임대료 중 2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받아 그만큼 대학 교재를 사거나 식비를 충당하는 등 생활비에 많은 보탬이 되었다.

주거비 부담이 줄어든 덕분에 학기 중에는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전공 수업과 자격증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025년 1학기 신청은 이미 마감되었지만, 학기마다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제도이므로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길 권한다.

신청 대상이 되는지 사전에 체크하고,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면 신청 기간 내 여유 있게 제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부족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이번 기사와 나의 경험이 다음 신청자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카드뉴스) 주거안정장학금 신청하세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경은 kkeunny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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