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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사용 증가하는 방향제! 초록누리로 안전성 확인

44개 품목의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기준과 표시기준 등 정보 제공
생활화학제품 성분공개로 안전한 제품 사용할 수 있어

2025.07.01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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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꿉꿉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오르는 데다가 비가 오니 환기를 자주 할 수 없어 화창한 날씨에선 느끼지 못했던 냄새까지 올라온다.

그런데 최근에 여름철 경험하기 쉬운 냄새를 경험하게 되었다.

필자는 소규모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수업 시간이었다.

실내화가 따로 없는 학교라 하루 종일 갑갑한 운동화에 갇혀 있던 학생들의 발들이 해방되는 순간, 코를 지나 두통까지 유발하는 아찔한 냄새에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여름철 지옥의 냄새를 경험하고는 집안에 디퓨저 사용을 대폭 늘렸다.
여름철 지옥의 냄새를 경험하고는 집안에 디퓨저 사용을 대폭 늘렸다.

바로 그 순간, 얼마 전 지인에게 선물 받은 디퓨저가 생각났다.

디퓨저 두 개를 공부방에 넣고 인센스는 화장실에 피워놓고, 옷장에는 방향제를 사다가 넣었다.

악취에 대한 내 나름의 대비였다.

그런데 어째 학생들의 발냄새로 유발되는 두통과는 다른 고통이 생겨났다.

코도 간질간질, 머리는 지끈지끈, 빈 속일 땐 속까지 울렁거렸다.

그러다가 과연 이 방향제들이 건강에는 괜찮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몇 개의 기사를 찾아보니, 방향제 등에서 나는 향기는 대부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로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방향제는 휘발성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지고 인센스 스틱은 타면서 유해 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초록누리에서는 화학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초록누리)
초록누리에서는 화학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초록누리)

그렇다면 과연 우리 집에 사용하는 방향제가 안전한 것인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경부에서는 화학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활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초록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 화학제품안전포털 초록누리 누리집(ecolife.me.go.kr)

초록누리에서는 방향제는 물론 세탁세제, 세정제 등 44개 품목의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기준과 표시기준 등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이에 적합하지 않은 화학제품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다.

초록누리 생활화학제품 메뉴에 들어가 제품분류 위반건수를 확인해 보니, 방향제류의 위반이 월등히 높았다. (출처=초록누리)
초록누리 생활화학제품 메뉴에 들어가 제품분류 위반건수를 확인해 보니, 방향제류의 위반이 월등히 높았다. (출처=초록누리)

나는 일단 생활화학제품 위반정보에 들어가 "제품분류 위반건수"를 클릭하자 방향제류가 1687건으로 단연 1위였다.

가장 주의해야 할 품목인 것이다.

그리고 제품명을 설정하고 '디퓨저'와 혹시 몰라 '디퓨져'로도 검색했더니 수많은 위반 제품들이 쏟아졌다.

그중에는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내가 이전에 사용했던 상품도 있었다.

위반 제품들을 살펴보니 '천연', '유자', '편백', '피톤치드' 등 이름만 들으면 혹하고 구매할 만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우리가 디퓨저를 고를 때 향을 맡아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이름을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꿉꿉하고 냄새나는 여름,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방향제를 선택해야 할까?

초록누리에서는 '전성분 공개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와의 협약에 따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초록누리에서는 생활화학제품 중 전성분을 공개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초록누리)
초록누리에서는 생활화학제품 중 전성분을 공개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초록누리)

방향제로 검색하니 60페이지에 달하는 각종 제품들이 나왔다.

숨기는 것 없이 모든 성분을 공개했다니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면서 꼭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생활화학제품들이다.

이번엔 방향제를 위주로 공부했다면 다음엔 매일 사용하는 세제를 검색해 봐야겠다.

초록누리와 친해진다면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안전해질 것이다.

정책기자단 김명진 사진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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