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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세일페스타로 휴가는 신나게, 특별재난지역에는 희망을!

숙박세일페스타 특별재난지역 편 7월 17일까지 발급, 31일까지 사용 가능
산불피해지역 8곳과 항공기참사 2곳, 총 10곳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2025.07.01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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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 조금 특별한 자원봉사를 위해 1365 자원봉사포털 누리집을 둘러보던 중 관광과 봉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볼룬투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떤 볼룬투어를 하면 좋을지 찾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인 영덕에서 진달래 심기 자원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고민 없이 해당 자원봉사를 신청해 참여했었다.

5월에 진행한 영덕 자원봉사 당시 많은 나무가 검게 불탄 것을 보고 산불 피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여행이 기부라는 슬로건에 맞게 산불피해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었다.
5월에 진행한 영덕 자원봉사 당시 많은 나무가 검게 불탄 것을 보고 산불 피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여행이 기부라는 슬로건에 맞게 산불피해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었다.

푸른 바다와 멋진 산맥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였다.

자세히 보니 영남 지역을 삼킨 산불로 곳곳이 검게 그을려있었고, 이미 회생할 수 없을 정도로 밑단이 타버린 나무들이 차례로 베어지던 모습을 직접 보게 되었다.

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던 산불 피해.

그럼에도 지역 주민들은 해당 지역을 찾은 봉사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관광이 기부다'라는 슬로건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일상을 보내고 있던 5월 말, 산불피해지역에 조금은 위로가 될 만한 발표가 있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숙박세일페스타에 '특별재난지역 편'이 새롭게 시행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봉사활동 이후 산불피해지역으로 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했던 나에게도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의 본편이 6월 2일부로 시작됐다. 기존 숙박세일페스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편'이 신설됐다는 것이다. (출처=숙박세일페스타 누리집)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의 본편이 6월 2일부로 시작됐다. 기존 숙박세일페스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편'이 신설됐다는 것이다. (출처=숙박세일페스타 누리집)

2025년도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의 본편이 시작된 것은 6월 2일이다.

주요 여행 플랫폼을 통해 배포된 쿠폰은 5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됐고,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인 7월 17일까지 입실할 수 있도록 사용 기한이 제한되어 있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특별재난지역 편이 본편에 이어 6월 18일 수요일부터 시작되었다.

쿠폰 발급이 본편보다 늦어진 만큼 사용기한 역시 7월 31일까지로 넉넉하다.

특별재난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은 산불 피해를 입은 8곳(산청군, 하동군,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의성군, 청송군, 울주군)과 여객기 참사 피해를 입은 2곳(무안군, 광주광역시) 총 10곳이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편에서는 본편보다 최대 2만 원 더 많은 7만 원 이상 숙박 시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쿠폰과 7만 원 미만 숙박에 사용되는 3만 원 쿠폰이 발행됐다.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영덕 일대를 여행하고 내가 심은 진달래를 보러 갈지 고민하다 내가 선택한 최종 여행지는 '경상남도 산청군'이었다.

무엇보다 관광으로 익숙한 도시인 타지역에 비해 생소한 곳이라는 점과, 전라남도에 맞닿아있는 산청까지 산불 피해가 번졌다는 사실에 놀라며 조금이나마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싶단 마음에 산청으로의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을 달려 산청군에 도착했다.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도 잠시 하늘과 산, 강까지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을 계속했다.
오랜 시간을 달려 산청군에 도착했다.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도 잠시 하늘과 산, 강까지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을 계속했다.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

고속도로에 가득했던 차들도 천안, 세종, 대전을 지나며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운전에 피곤함을 느낄 때쯤 수려한 산세와 강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에 산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생초IC(산청군 생초면)를 지나게 됐다.

미리 펜션을 예약해 둔 나는 먹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지역 마트로 향했다.

보통이면 출발하기 전 대형마트에 들러 비품과 먹거리를 미리 구입했겠지만, 이번 여행은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최대한 산청군 내에서 소비하기로 했다.

마트의 입구를 한동안 찾지 못했다. 계산도 은행 창구 옆에서 진행해 모든 것이 낯설었던 경험, 계산대 앞 산불피해모금함에 이곳이 산불피해지역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마트의 입구를 한동안 찾지 못했다. 계산도 은행 창구 옆에서 진행해 모든 것이 낯설었던 경험, 계산대 앞 산불피해모금함에 이곳이 산불피해지역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렇게 들린 하나로마트, 하지만 내가 알던 집 주변의 하나로마트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마트 입구를 찾지 못해 돌아다니다 은행 안으로 들어가니 한쪽에 조그맣게 가게가 자리 잡고 있었고, 영업시간 역시 오후 5시 30분까지다.

내가 마트에 간 시간이 5시 15분쯤이었으니 마감 15분 전에 마트에 들어선 셈이었다.

몇몇 물건을 골라 계산대를 찾아보니 은행 옆에 작게 마련되어있었고, 뒤쪽에 앉아 있던 지점장이 직접 바코드를 찍어 계산을 진행했다.

모든 것이 새로웠던 마트에서의 장보기를 마치며 산청이 정말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 마을이라는 점과 이런 작은 마을에까지 산불이 덮쳐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에 여러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마트의 계산대 옆에 놓여있던 '산청산불피해기금 모금함'이 이곳이 산불 피해 지역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펜션에서 바라본 산청의 풍경도 일품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수영장을 품은 펜션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펜션에서 바라본 산청의 풍경도 일품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수영장을 품은 펜션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산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 예약한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키를 받고 객실로 들어서 커튼을 걷자, 수영장과 그 너머 산청의 푸른 산이 눈에 들어왔다.

좁은 길을 이동하느라 느끼지 못했던 산청의 아름다움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하며 산을 바라보고, 해가 넘어간 이후 숯불을 이용한 바비큐 파티를 즐기자, 운전으로 인한 피로도 말끔히 사라지는 것 같았다.

펜션의 꽃은 바비큐 파티가 아닐까? 배까지 가득 채우고 저녁 산책까지 마무리하니 이보다 더한 힐링이 없을 것 같다.
펜션의 꽃은 바비큐 파티가 아닐까? 배까지 가득 채우고 저녁 산책까지 마무리하니 이보다 더한 휴식이 없을 것 같다.

이튿날, 산청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동의보감촌을 방문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테마파크로 한의원, 각종 체험 시설, 숙박 및 식음시설은 물론 산책로와 사진명소까지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유명한 곳이었다.

동의보감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테라스에서 여유를 만끽했다.
동의보감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테라스에서 여유를 만끽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했던 나는 별도의 체험 시설이나 의료 시설을 경험하기에는 제한이 있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에서 한방차와 팥빙수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고, 반려동물과 함께 다닐 수 있는 산책로 위주로 동의보감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산청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평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방문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 여유 있고 조용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나처럼 사람 북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산청 방문을 적극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보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보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다른 매력은 반려동물 동반에 제약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또 상대적으로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다는 것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서 실내 출입 제한 시설을 제외하고 동의보감촌을 비롯한 다수의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었다.

물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집 주변의 물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았고, 가격이 비슷하다면 양이 훨씬 많았다.

숙소 역시 마찬가지다.

수영장이 딸린 숙소였지만 주요 관광지의 펜션 대비 저렴한 것은 물론 현재 시행 중인 숙박페스타의 혜택을 적용하면 5만 원 내외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비록 숙박페스타의 소소한 혜택으로 여행하게 된 산청이지만, 내가 느낀 만족감과 재방문 의사는 그 어떤 여행보다 큰 편이었다.

마트에 들릴 때도, 숙소에서도, 그리고 관광지를 돌아다닐 때도.

외지에서 온 젊은 사람에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방문하게 됐냐는 물음에 숙박페스타를 이야기하면 잘 모르겠다며 그저 외지에서 오랜만에 온 사람이 반갑다고 말하던 지역민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친절했던 사람들이 산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다.

숙박페스타 특별재난지역 편 쿠폰은 오는 7월 17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고, 7월 말까지 입실 대상 숙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사용 기준이나 이용 가능 숙소는 숙박 플랫폼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니 쿠폰 발급 및 사용 전 유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이번 하계 숙박페스타 쿠폰은 1인 1회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편이나 이전 특별편에서 쿠폰을 발급받은 이력이 있다면 특별재난지역 편의 쿠폰 발급은 제한된다.

끝으로 조금 더 알찬 여행을 위해 몇몇 혜택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추천한다.

우선 플랫폼별 혜택이다.

숙박페스타를 진행하는 여행 플랫폼은 이용객 유도를 위해 자체적인 추가 쿠폰이나 포인트 지급 혜택을 시행하고 있다.

내가 여행할 지역에 대한 최대의 혜택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다 보면 남들보다 더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바른 여행문화 캠페인 중 온도주의 여행에 관한 이벤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숙박세일페스타를 이용하기 전, 온도주의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노려보자. (출처=숙박세일페스타 누리집)
바른 여행문화 캠페인 중 온도주의 여행에 관한 이벤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숙박세일페스타를 이용하기 전, 온도주의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노려보자. (출처=숙박세일페스타 누리집)

또 다른 혜택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바른 여행문화 캠페인이다.

캠페인 중 '온도주의 여행'이라는 이벤트가 특히 눈에 띄는데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하는 이벤트이다.

QR을 통해 퀴즈를 풀고 온도주의 여행 참여에 동의하는 것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식음상품권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벤트에 참여하고 환경을 생각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각종 재난피해지역에는 희망이 되고, 여행자에게는 행복이 되는 2025 여름 숙박세일페스타 특별재난지역 편.

내가 떠나는 여행이 해당 지역에 기부가 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착한 여행, 숙박세일페스타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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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산불 피해지역, 여행·관광으로 지역소비·활력 높인다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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