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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취업 희망하다면?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에서 확인

'2025 상반기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 현장(3.27~29)과 온라인(~4.30) 동시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일자리센터 운영 '잡스포이즈'도 소개
10월 22일,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하반기 행사 열려

2025.04.08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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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내게 운동을 가르쳤던 강사는 체육인이 취업하는 게 참 어렵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스포츠 분야 특성상 일찍 은퇴하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에만 전념해 다른 길로 가기 힘들다는 말이다.

통틀어 보면, 우리가 잘 아는 국가대표, 세계에서 뛰는 운동선수는 전 체육인 중에서 극히 일부 아닌가.

이들보다 더 많은 4등, 5등이 있으며 선수가 되지 않은 더 많은 체육인이 있다.

강사의 말을 듣기 전까지 단지 스포츠 경기를 즐겼을 뿐 은퇴 체육인들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상담 등을 통해 정보 등을 얻게 된다.
상담 등을 통해 정보 등을 얻게 된다.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2025 상반기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나눠 개최했으며 온라인은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saramin(사람인) 채용관에서 진행한다.

내가 이곳을 찾은 건 강사의 의기소침했던 표정이 생각나서였다.

물론 운동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스포츠산업이 궁금한 점도 한몫했다.

'2025 상반기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는 기업관, 취업 특강관, 1:1 컨설팅관, 멘토링관과 체험 행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취업 특강 중 경동대학교 이영재 교수가 강연하는 '스포츠산업 트렌드'를 미리 신청한 후 들어봤다.

이영재 교수(경동대)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영재 교수(경동대)가 강연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트렌드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보니 놀라웠다.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사람들은 뒷줄에 서서 노트에 적어 가며 경청했다.

"우리나라나 글로벌에서 스포츠산업은 지금 잘 성장하고 있을까요?"

이영재 교수는 질문을 던진 후, 스포츠와 산업의 구조 특징에 관해 설명했다.

크게 스포츠 분야에서 ESG(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줄임말)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맞춰 나가며 여성 스포츠의 성장에 주목하라는 이야기다.

더해 투자가 이루어지는 영역을 주의 깊게 보면, 향후 미래 시장에 어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사람들이 강연에 경청하고 있다.
사람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스포츠 위상이 코로나19 전후로 꽤 달라졌어요."

"산업적으로 스포츠가 큰 혜택을 받게 됐죠. 스포츠에서 디지털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역할을 하게 되었거든요."

스포츠는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그런 암흑기를 거쳐 지금은 어떨까.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앞으로의 스포츠산업은 긍정적으로 디지털, ESG 같은 특화된 프리미엄 투자에 집중하라고 했다.

또 스포츠산업에서 생성형 AI 모델이 활성화되며 세계시장에서 여성 스포츠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해 그는 향후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방향성을 보는 게 중요하다며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특징을 키워드와 함께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산업에서 미래를 끌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스포츠 시장은 스포츠 소비자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에 스스로 스포츠 소비자의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그 분야의 흐름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볼 거라 확신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강연은 끝이 났다.

박람회에 참여한 유지원 학생(경희대).
박람회에 참가한 유지원 학생(경희대).

스포츠를 전공하는 유지원 학생(경희대 22학번)은 "스포츠산업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채용박람회에 오게 됐다"며 "스포츠산업의 제품 중 식품에 관심이 많아 시장 동향을 보고 싶었다.

오늘 강연을 통해 스포츠산업 트렌드를 알 수 있었고 건강식이 큰 시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각 기업에서 직접 나와 구인을 하고 있다.
각 기업에서 직접 나와 구인하고 있다.

강연 후 기업관과 1:1 컨설팅관, 멘토링관과 체험행사관을 둘러봤다.

일자리 채용 정보도 게재돼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각 분야의 멘토와 질문을 하며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스포츠윤리센터를 비롯한 KBO, K리그 등 다양한 곳에서 참여해 구직자와 상담했다.

구직자들은 AI 면접이나 퍼스널 컬러 체험 등을 해보며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체육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잡스포이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잡스포이즈와 인턴식 지원사업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잡스포이즈와 인턴십 지원사업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잡스포이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일자리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채용사이트예요.

이 사이트에서는 상시 채용하고 있으니 꼭 가입해서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부스에서 안내자가 잡스포이즈를 소개했다.

잡스포이즈에서 구직자들은 각종 스포츠산업 취업 정보, 취업 지원프로그램과 관련된 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채용 조건에 맞는 구직자의 이력서를 보고 면접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호라, 체육인이라면 잡스포이즈는 필수로 알아야 할 듯싶었다.

더욱이 4월 14일까지 '2025년 스포츠산업 인턴십 지원사업'의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130여 곳의 기업들이 1명씩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며 마케팅, 경영 지원, 웹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하니 눈여겨보면 좋겠다.

송유진, 김진훈(한체대), 김용환(세종대) 학생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유진, 김진훈(한체대), 김용환(세종대) 학생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희 모두 체육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들인데요."

"박람회를 보며 앞으로 어떤 직업을 하는 게 좋을까 싶어 왔어요."

"저는 태권도에 관심이 많지만, 또 다른 분야도 궁금하고요.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분야를 보려고 해요"

송유진 학생을 비롯해 김진훈(한체대), 김용환(세종대) 등 박람회에 함께 온 4학년 학생들은 이곳에서 유망한 스포츠산업과 분야를 알아보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여러 부스가 모여 있어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
여러 부스가 모여 있어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

행사를 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은정 담당자(스포츠산업 일자리센터)에게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양궁 VR 체험.
양궁 VR 체험.

Q.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의 특징이라면요.

A. 스포츠 기업과 스포츠 분야 구직자들 모두 유익한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랄까요.
채용 모집을 앞둔 기업을 우선으로 선정해 기업을 홍보하고 구직자는 상담을 통해 채용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편리하죠.

퍼스널컬러 프로그램.
퍼스널 컬러 프로그램.

Q. 온라인채용박람회(~4.30)는 오프라인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A. 온라인은 채용이 있는 기업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요. 그곳에 채용 정보를 올리면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보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채용관을 열어놨습니다. 그걸 보고 기업 현장을 방문하셔도 됩니다. 또 오프라인 부스에 없는 기업들은 온라인 채용관에서 정보를 보실 수 있고요. 특강 같은 경우 온라인에는 다 있지 않습니다.

멘토링 등록을 하고 있는 사람들.
멘토링 등록하고 있는 사람들.

Q. 1대1 멘토링이 궁금합니다.

A. 현직에 계신 분들을 모셔서 직무 종류별로, 12가지로 나눠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어요. 매일 다른 직무에 계신 분이 오시기 때문에 하루만이 아니라 다음날 참가해도 즐길 수 있고요. 현직자들이 본인의 취업 이야기나 취업에 관한 준비 과정과 조언 등을 이야기해 주는 거라 반응이 참 좋습니다.

Q. 비 체육 전공자도 스포츠산업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A. 물론입니다. 스포츠 산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니까요. 앞서 교수님 말씀대로 다양한 분야로 넓혀가고 있고요. 당연히 비 체육인들도 스포츠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이런 박람회를 개최해 알리고 있습니다.

시간표를 보고 있는 구직자들.
시간표를 보고 있는 구직자들.

Q. 국민체육진흥공단 내에 구직자를 위한 교육이 마련돼 있나요?

A. 일반적인 취업 관련 교육은 물론 진로 방향이 결정되면 관련한 직무 교육 등을 특강 형식으로 하고 있어요.
또 올해부터는 장기 교육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해요. 꼭 잡스포이즈라는 사이트에 가입하셔서 채용 공고 나 소식을 접하면 좋겠어요. 또 SNS를 통해 교육 일정 등을 알아볼 수 있지요.

Q. 하반기에도 채용박람회가 예정돼 있나요?

A. 하반기는 10월 22일에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AI 역량진단검사 이후 상담을 받고 있다.
AI 역량 진단검사 이후 상담을 받고 있다.









Q.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 온오프라인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A. 일단 진로를 못 정하신 분들이라 면은 취업 특강 관을 통해서 직무들을 파악, 스포츠산업이 어떤 건지 알아두시면 좋겠고요. 진로 결정 후에는 세부적인 교육에 참여하거나 멘토링을 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준비를 해야겠죠.

Q.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취업하는데 유리한 팁이 있다면요.

A. 어느 쪽으로 취업하는지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제가 봤을 때는 일단 자격증도 좋지만, 실질적인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취업을 하기 전에는 학교 다니면서 대외 활동이라든 이런 걸 통해서 경험을 해보시는 게 취업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SPOEX2025(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SPOEX2025(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한편, 이날은 'SPOEX2025(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열려 스포츠를 즐기는 많은 사람이 방문했다.

부스들은 마치 거대한 체력 단련실 같았다.

운동하지 않고 게으르게 미루는 나도 마음에 동요가 왔다.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는 걸 알았고 좀 더 폭넓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무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은 지난해 대비 575억 원 증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주 체육 예산은 취약계층·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역 자율형 생활체육 활동 지원 및 스포츠산업 금융지원(융자)과 주최단체 지원 등이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과 중심의 훈련 지원을 개선하고 은퇴선수 직업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 추진 계획으로 삼고 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 운동의 중요성을 갈수록 느끼게 된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 운동의 중요성을 갈수록 느끼게 된다.

'2025 상반기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미래 체육인들의 눈빛이 꽤 든든하게 보였다.

운동 강사의 당시 눈빛과 달리. 무엇보다 박람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스포츠산업에서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길 기대한다.

앞으로 좋은 정책을 통해 스포츠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체육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 모두를 응원한다.

정책기자단 김윤경 사진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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