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콘텐츠 영역
기사
-
화재 안전 수칙 '국민안전교육플랫폼·안전한TV'로 배우자 최근 산청을 덮친 화재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는 이모와 할머니가 걱정되어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길 며칠, 학교 기숙사에서도 공지가 내려왔다. 화재 대피 훈련에 관한 교육 일정이었다. 기숙사에 거주하면서는 매 학기 참여하는 훈련이었지만, 어쩐지 올해는 더 경각심을 가지고 임하게 됐다. 저녁 9시,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기숙사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이 일사불란하게 바깥으로 모였다. 교육 지침상 엘리베이터는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상계단을 통해 탈출하는 데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옥외로 나오니, 마치 실제로 화재가 일어난 것처럼 소화기, 물 호스, 소방대원들이 비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숙사 화재 대피 훈련을 위해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화재 대피 훈련에서는 화재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재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생활 화재 예방 수칙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화재인 만큼 모두가 내용을 숙지하고 대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아보자. (출처: 행정안전부) 먼저 불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불이야'라고 외쳐야 한다. 화재 경보 비상벨을 누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갇힐 위험이 크다. 비상계단을 통해, 질서를 지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출처: 행정안전부) 문손잡이가 뜨겁다면 대피하기에 위험한 경로일 수 있다. 계단으로 나갈 수 없다면 옥상으로 대피하고, 대피 경로가 여의치 않을 때는 창문을 통해 구조 요청을 보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대부분의 원인이 질식사라고 한다. 그만큼 연기가 우리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천, 수건 등에 물을 묻혀 호흡기를 감싸고, 낮은 자세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행정안전부) 연기가 자욱할 때의 대피 요령도 익혀두어야 한다.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하되, 배를 바닥에 대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같은 장소를 맴도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피난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벽면을 짚어 한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하자. 옷에 불이 붙을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눈과 입을 가리고 엎드려 바닥에 뒹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소화기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구가 아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 사용법에 생소할 수 있다. 소방대원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설명한 단계를 정리했다. 실생활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는 소화기와 소화전. 과연 그 사용법에도 익숙할까? 먼저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제거한다.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 쪽으로 향하게 겨눈다. 그다음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분사하는데,이때 바닥을 쓸듯이 좌우로 고루 뿌린다. 소화기는 보기보다 무거울 수 있으니, 들어 올리거나 사용할 때 손 등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이러한 재난 안전 교육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실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재난 대응 방법을 어떻게 익힐 수 있을까? 이번 화재 대피 훈련을 통해 알게 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소개해 보려 한다. 먼저,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이다. (출처: 국민안전교육플랫폼)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은 방문 참여가 곤란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재난 대응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둔 웹 사이트다. ☞ 국민안전교육플랫폼 바로가기 통합검색창에 '화재'라는 키워드를 검색하기만 해도, 교재부터 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약 1천 개의 자료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전교육 통합자료, 안전체험관, 나의 안전지수, 안전교육 전문인력으로 구분된 네 가지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찾고 싶은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도 있다. 카테고리를 직접 탐색해 보았다. 안전교육 통합자료 카테고리에서는 상세 설정을 통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출처: 국민안전교육플랫폼) 먼저 안전교육 통합자료다. 교육 대상이 누구인지, 교육을 원하는 분야는 어떤 것인지 선택하고 나면, 시청하고 싶은 자료를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다. 안전 분야와 자료 종류 등 상세 정보를 입력해서 검색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교재, PPT, 기타 홍보자료도 방대한 양을 자랑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만 압축하여 5분 내외로 제작된 영상물이 특히 눈에 띄었다. 영상 시청이 익숙해진 요즘 시민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보고 학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체험관 카테고리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가까운 체험관의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출처:국민안전교육플랫폼) 안전체험관 카테고리에서는 시도별 안전체험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국 국도가 게시되어 있다. 번거롭게 지역을 검색할 필요 없이, 지도에 표기된 지역을 클릭하면 대략적인 안전체험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체험 분야, 이용 대상처럼 상세한 정보를 입력하면 나에게 딱 맞는 체험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체험관은 어디인지부터, 이용 금액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 단지 자료를 찾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내가 안전 수칙에 얼마나 민감한지 확인할 수도 있다. 나의 안전지수 카테고리에서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나에게 부족한 안전 역량은 어떤 것일지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나는 '재난안전' 분야의 지수를 측정해 보았다. 지진 대피 요령부터 산사태, 폭우 침수 등 다양한 영역의 생활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질문이 등장했다. 질문은 20문항 내외로, 참여하는 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나의 안전지수 카테고리에서는 안전 수칙 상식을 점검할 수 있다. (출처: 국민안전교육플랫폼) 나의 안전 수준은 89점. 역량 진단을 마친 후에는 맞춤형 교육 자료까지 추천받을 수 있으니, 잠시 시간을 내어 나의 지식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안전교육 전문인력 카테고리에서는 전문 강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출처: 국민안전교육플랫폼) 마지막으로, 안전교육 전문인력 카테고리에서는 다양한 강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국민안전교육플랫폼만큼이나 영상 교육 자료가잘 기획된 채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안전한TV'다. 누리집은물론,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안전한TV 누리집 상단에는 주목할 만한 뉴스에 대한 요령이 게시되어 있다. (출처: 안전한TV) 누리집에 접속하자마자 강렬한 영상이 나를 반겼다. 이번 주, 모두를 걱정하게 했던산불 소식과 관련해 짧고 효과적인 안전 수칙 영상을 재생해 둔 것이다. 검색할 필요 없이 요즘가장 필요한 교육 영상을 볼 수 있다니,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한TV 누리집에는 재난별 탭이 분류되어 있다. (출처: 안전한TV) 그런가 하면 재난별로 구분된 탭에서 상세한 영상물을 찾아볼 수도 있다. 정확히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또는 어떤 교육부터 받고 싶은지 고민스러울 때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겠다. ☞ 행정안전부 '안전한 TV' 바로가기 봄꽃이 꽃망울을 움트고, 차갑던 바람도 슬슬 뭉근하다. 봄은 습도가 낮고 건조한 탓에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작은 불씨도 언제든 커다란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서 우리 모두 안전한 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4.02 정책기자단 한유민
-
'올바른 근로계약서' 작성으로 정당한 권리 보장 지난겨울 군 복무를 마치고 얼마 전 복학한 동생이 오랜만에 집에 왔다. 같이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동생은 생활비를 스스로 벌기 위해 학교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떤 일을 할지, 요즘은 최저시급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 조용히 듣고 계시던 아빠가 한마디를 건넸다. "무슨 일이든 다 좋은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 다만 근로 전 계약서는 꼭 작성해라." 부모님이 어릴 때만 해도, 아니 불과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저시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거나, 부당한 근로 계약으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는 사연 등이 언론에 퍼지며 2000년대 중반부터 근로 계약서의 중요성과 근로자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중요한 사항들을 명시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서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근로계약서에는 근무일과 시간, 급여, 상여금 및 식대, 교통비뿐만 아니라 하는 업무와 장소 등 근로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이 모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항상 근로계약서를 체결하는 것이 근로 시작 전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다. 근로계약서가 체결된 이후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약기간 내 일방적인 해고, 명시되지 않은 부당한 업무 등이 제한된다. 따라서 만약 사용자가 이를 어길 때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보상이나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사회 초년생이 많이 가입하는 아르바이트 관련 카페와 앱에서도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된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는 '근로계약서를 꼭 체결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근로계약서 작성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라는 답글이 수십 개씩 달릴 정도로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을 많은 국민이 알게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항상 꾸준히 제기되는 근로계약서 관련 질문들, 과연 알바 초보인 내가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은 무엇일까?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 궁금했던 근로계약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보자! ◆ 근로계약서 작성만 필수? '올바른 근로계약서' 작성이 필수! 노무 플랫폼에 올라오는 질문에 노무사들이 자주 다는 답변이 있다. 바로 "올바른 근로계약서 작성이 필요합니다." "위법한 근로계약서는 무효입니다"라는 말이다. 가령 서로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법에서 정한 최대 근로 시간(현재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계약은 무효한 계약이다. 이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예방 조치로 계약의 자유보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시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른 결과다. 근로계약 시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많이 받는 대신 퇴직금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한 경우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이 역시 위법한 근로 계약으로 본다. 당사자가 합의를 마친 계약이라고 하더라도,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내용보다 앞서지 못한다는 것으로 당사자가 서명했다고 하더라도 파기할 수 있고, 임금채권 소멸시효에 따라 미지급된 임금과 퇴직금을 3년 내 청구하면 받을 수 있다. 고용24 누리집의 '근로계약서 작성 가이드' 페이지. 근로계약서 관련 법령을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근로계약서 작성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출처 = 고용24 누리집) ◆ 근로계약서는 꼭 문서로 작성해야 하나? '지인의 소개나 지역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 일을 구하게 된 경우에도 근로계약서를 꼭 문서로 작성해야 하나요?'라는 질문 역시 자주 묻는 말 중 하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서로 중요한 내용들을 명시해 서로 서명 후 보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두로, 혹은 문자나 SNS 대화를 통해 근로 계약을 했다고 하더라도 계약이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경우 근로 시간과 업무, 임금과 관련된 제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고,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분쟁 조정 절차가 진행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문서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군 제대 후 물류센터에서 일일 근로를 한 경험이 있는 동생은 요즘 대부분의 기업이 종이가 아닌 온라인 전자계약이나 계약서 앱을 통해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아무래도 근로계약과 관련된 내용이 문서로 남아있으니 안심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서류도 쉽게 첨부할 수 있어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좌) 고용노동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표준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우) 2023년 당시 내가 작성했던 온라인 근로계약서. ◆ 근로 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노무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 증가하며 온라인을 통한 정보 습득이 수월해졌지만, 그만큼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도 많다. 아무리 알아봐도 복잡하고 헷갈리는 노무 상담, 믿을만한 정보를 찾고 있다면 '고용노동부 무료 노무 상담'을 소개한다. 고용노동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노무 관련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지방고용노동관서(노동청) 내에 있는 고객지원실(혹은 민원실)이다. 이곳에서는 근로기준법과 노무 관계 등 노무와 관련된 기초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단, 정확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사업장 소재지 관할 노동청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의 경우 고용노동부 노동 포털을 활용할 수 있다. 노동 포털은 노동 분야 민원 업무를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 포털로, 편리하게 민원을 신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법 관련 교육 자료와노무 관련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 노동 포털 메인페이지. 노동 포털은 노동 분야 민원 업무를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 포털이다. (출처 = 고용노동부 노동포털) 그밖에 다수의 지자체나 시민단체에서도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한다. 근로하며 문제가 발생했거나 법률 상담이 필요할 경우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누리집 메인 페이지. 고용 노동 상담 및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누리집)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관련 정보를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사회에서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또 일반인들이 프리랜서로 계약할 때도 모두 '올바른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 ☞ 고용노동부 노동 포털 바로가기labor.moel.go.kr ☞ 고용24 누리집 바로가기www.work24.go.kr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국번 없이 1350 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2025.04.02 정책기자단 송현진
-
'오늘도서관가봄' 참여하고 경품 받아가세요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미뤄두었던 연초 목표가 생각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독서다. 지역 도서관-아동문학 서고의 모습. 우리는 평소에 책을 얼마나 읽고 살까?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이면 어휘력도, 사고력도 증진하는 좋은 취미라는 사실을 우리가모두 알고 있지만, 도서관에 가기는 귀찮다는 이유로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다.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두 권이라도 책을 읽자는 목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방문하고 있다. 책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 세대. 이제는 도서관 이용자가 점점 줄고 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지역 도서관에 갔다가 '도서관의 날 기념 캠페인'이라는 반가운 홍보물을 발견했다. (출처: 국가도서관협회) 4월 12일, 2025년 도서관의 날과 그 주 18일까지 열리는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 위원회에서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을 한다. 매년 4월 12일 '도서관의 날'은 2023년 첫 번째 기념일이 제정된 이래로 3주년을 맞이했다. 한국도서관협회 주도의 '도서관 주간'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다. 독서를 곧잘 목표로 설정하면서도 도서관까지 방문하지는 않는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에 힘쓰고 있다. 한창 공부를 위해 조용한 장소를 찾고 있는 언니에게 오늘도서관가봄 행사에 대한 소식을 전해주자, 화색이 돌았다. 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을 사람에게만 열린 장소가 아니다.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원하는 모든 예비 이용자에게 넉넉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캠페인이 열리는 동안에는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기만 하면,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혜택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이기까지 하다. 도서관 주간 동안만이라도 꾸준히 방문해 봐야겠다는 언니의 말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 캠페인이 열리는 기간은 3월 22일부터 4월 18일. 전 국민의 도서관 방문 도모를 목적으로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호 '오늘도서관가봄'은 '오늘도 도서관', '오늘 도서관'과 '가봄', '봄' 사이 중의적인 발음을 의도하여 재미를 주면서도 "따뜻한 봄, 일상의 도서관은 항상 좋다"라는 주제를 드러냈다고 한다. 일상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답게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SNS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가 융합 기획된 점도 돋보인다. 평소 도서관이나 독서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겠다. 지역 도서관-만화 서고의 모습.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주간 SNS 캠페인, 도서관 주간 도서관 활동 체험 행사가 있다. 4월 18일까지의 캠페인 기간 진행되는 주간 SNS 캠페인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되었다. 마침,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던 참이라,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직접 참여해 보았다. 3월 22일부터 한 주에 한 개씩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오늘도서관가봄' SNS 캠페인 미션은 공식 누리집(libraryday.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주에 공개된 미션은 "오늘 도서관 한걸음!"으로, 도서관을 방문하고 SNS에 방문 인증을 남기는 것이다. 누리집 카드뉴스를 통해 정확한 단계를 살펴보았다. (출처: 국가도서관협회, libraryday.kr) 먼저 가까운 지역 도서관을 방문한다. 신규 회원증을 발급하거나 도서관 방문 인증사진을 찍고, 개인 SNS에 업로드를 하면 된다. 업로드 시 #2025도서관의날, #오늘도서관가봄캠페인, #도서관한걸음 세 가지 해시태그를 포함하여야 한다. 참여한 기록을 잘 가지고 있다가, 4월 12일에 공개되는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하여 인증 정보를 기재하면 첫 주차 미션 완료다. '도서관과 친구가 되는 출발점'이라는 구호처럼, 산뜻하고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과제다. 첫 주의 SNS 캠페인은 방문 인증 이벤트.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직접 참여해 보았다. 인증사진을 찍으러 간 도서관에서, 간 김에 책이라도 한 권 빌리자며 서가를 둘러보는 나를 발견하고 웃음이 났다. 양팔 무겁게 책을 안고 나오니 마음도 풍족해지는 기분이었다. 3월에는 22일과 29일행사가 열렸고 이제4월 5일, 12일에 각각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네 가지 SNS 캠페인의 완료 기한은 모두 4월 18일이다. 이후 전자책 리더기, 독서 리딩 플래너 등 총 63명의 캠페인 참여자에게 추첨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국가도서관협회, libraryday.kr) 마찬가지로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약 일주일간의 도서관 주간에 새롭게 열리는 도서관 주간 캠페인에서도 다양한 경품이 예정되어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국 80개 도서관에서 도서관 미션을 수행하는 현장 행사를 진행한다. 도서관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며, 선정된 도서관 목록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을 지나 따뜻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에 발맞추어, 도서관으로의 독서 습관도 기르고 선물도 받아 갈 수 있다면 산뜻한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도서관 이용자로서 지역 도서관에 부담 없이, 즐겁게 방문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4.02 정책기자단 한유민
-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로 봄나들이 어때요? 따뜻한 날씨를 맞아,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어디로 놀러 가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SNS에서 봤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 방문해 보았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는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붉은 벽돌 건물 덕에 사진 명소로 유명해졌지만, 사진 명소 그 이상의 의미를 간직한 공간이다. 예로부터 용산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지역이었기에,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의 병참기지로 사용되었다. 일제의 패망 직후엔 미군들이 일본 기지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용산에 주둔하였고, 한국전쟁 휴전협정 직후부턴 '용산기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국 정부로 용산기지가 공식 반환된 후, 동남쪽 부지에 옛 대한주택 공사(현 LH)가 미군 장교숙소를 건설해 2019년 말까지 임대 및 운영하였다. 2020년 7월부터는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국민들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경의 중앙선 지하철을 타고 서빙고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니, 멀리서부터 붉은 벽돌 건물들이 보였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로 향하는 길은 높은 담벼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전에는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공간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로 향하는 길의 높은 담벼락과 철조망. 하지만 개방된 이후부턴 많은 국민이 도심 속 휴식처로서 방문하고 있고,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역사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공간인 것 같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입구의 모습. 입구로 들어서니, 우리나라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붉은 벽돌 건물들이 반겨주었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의 전경. 가장 먼저 방문한 야외 갤러리에선, 용산공원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서 얼마나 빠르게 변화해 왔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갤러리. 처음에는 '장교숙소'라는 이름 때문에 예쁜 숙소 건물들로만 구성된 공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구석구석 둘러볼수록 리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의 지도 (출처 = 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 단순히 숙소 건물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와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산책하며 쉴 수 있는 공간 등으로 새롭게 조성되어 도심 속에서 역사와 현대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모습. 내부로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시니어를 위한 공유 주방인 '시니어 은빛마당', 청소년 네트워킹 및 휴식 공간인 '청소년 푸른마당', 청년의 사회 참여 활동 및 휴식 공간인 '청년 창의마당'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실외 놀이터와 어린이 도서관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붉은 벽돌 탓에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 사진 명소로 유명한 용산공원 조형물과 빨간 우체통 근처에는 웨딩 스냅 촬영을 하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붉은 벽돌 건물과 빨간 우체통으로 유명한 사진 명소. 도심 한복판에 위치했음에도 오랜 시간 접근이 금지되었고 외국군 주둔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개인의 추억을 담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관 앞에는 실제 허물어진 벽돌 담장이 있었다. '용산의 담장'은 우리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실제 허물어진 담장 '용산의 담장'의 모습. 마지막으로 방문한 전시 공간에서는 현재 용산공원 부지의 조감도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용산공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전시공간 내 용산공원 부지의 조감도.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의 사계절이 담긴 사진엽서에 의견을 나누는 공간도 마련되었는데, 도심 속에서 사진도 남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엿볼 수 있었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 사진엽서에 의견을 나누는 공간. 부분 개방된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 이어,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 또한 국민들의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이고 매주 화요일~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시간 17:00)에 방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과거 군사시설로 활용됐던 만큼 향후 문화재 보존 및 관리가 필요하기에 방문 시에는 건축물 내/외부 공간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봄을 맞아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간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로 봄나들이를 떠나는 것은어떨까? ☞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221 ☞ 용산공원 바로가기 parkyongsan.kr 2025.04.02 정책기자단 김재은
-
식품 정보를 담은 '푸드QR'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얼마 전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컵라면 용기에 기재된 정보무늬(QR코드)가 눈에 띄었다. 해당 코드 하단에는 'QR 표시 시범 사업 제품'이라는 간단한 문구와 함께 식품의약안전처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니 컵라면의 식품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됐다. 음식 알레르기를 가진 가족이 있어 평소 장을 볼 때 식품 정보를 꼼꼼히 읽어보는 나에게는 정말 유용한 사업이었다. 과자, 컵라면, 피자, 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서 푸드 QR을 발견했다. 이후 해당 시범 사업 대상 제품의 QR코드를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과자, 컵라면, 피자, 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서 푸드 QR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루는 과자 판매대에서 간식을 고르다가 감자깡 뒷면에 기재된 QR코드를 찾았다. 푸드 QR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우선 포장지에서 식품별 QR코드의 위치를 확인한 뒤,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포장 재질이나 인쇄 위치에 따라 인식 속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봉지 제품의 경우 해당 부분이 구겨지지 않았는지 잘 확인하면 좋다. 이후 휴대전화에 표시된 URL 링크를 클릭하면 식품 표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정보 창으로 이동한다. 피자 포장지 상단에 기재된 푸드 QR 영양표시, 용기 및 포장 재질, 보관 방법, 영업소 정보 등이 모두 안내돼 있다. (출처=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 점심으로 먹을 피자를 고를 때도 푸드 QR을 이용했다. 앞서 언급한 방법대로 푸드 QR 종합정보 창으로 이동하자 식품 정보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본적인 원재료명뿐만 아니라 영양표시, 용기 및 포장 재질, 보관 방법, 영업소 정보 등이 모두 안내돼 있었다. 원래 포장지를 이곳저곳 돌려가며 영양 정보를 비교했었는데, 이렇게 사이트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점이 편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기까지 되어있어 알레르기 성분을 찾기도 쉬웠다. 간편 조리식품에 기재된 푸드QR 푸드 QR을 통해 큰 화면으로 식품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 푸드 QR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은 평소 작게 기재돼 확인하기 힘든 식품 정보를, 화면을 통해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간편 조리식품의 경우, 고령 소비자는 제품 한구석에 작게 기재된 조리 방법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푸드 QR을 통해서는 조리 방법을 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점자 서비스를 제공 중인 푸드 QR (출처=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 푸드 QR에서는 점자 및 수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푸드 QR을 인식한 뒤 점자 서비스를 클릭하면 점자가 출력된 창이 뜬다. 점자 단말기를 연결해 해당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수어 서비스의 경우 캐릭터가 수어를 통해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푸드 QR을 통해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한 제품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완성된 라구 파스타 집에 돌아와 푸드 QR을 통해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한 라구 소스와 비엔나소시지로 건강하고 맛있는 라구 파스타를 만들어 식사를 해결했다. 해당 시범 사업을 직접 사용해 장을 보니 식품 정보 확인이 훨씬 편리했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성분 확인이 용이해 안전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수입식품, 조리식품, 농·임·축·수산물에도 푸드 QR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푸드 QR 적용 확대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고, 기호에 맞는 식탁이 차려지기를 기대한다. ☞ (정책뉴스 바로가기) 카메라를 비추면 원재료가 훤히 보입니다 정책기자단|양현서hyunseo9376@naver.com국민과 정책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자 합니다 2025.04.01 정책기자단 양현서
-
역대 최악의 산불, '고향사랑기부제'로 돕는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경북과 경남 지역을 삼켰다. 발생하는 속도도 너무 빠르고 주불이 쉽게 잡히지도 않아 이른바 '괴물 산불'이라고까지 불렸다. 지난 21일에 경남 산청에서, 22일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4만 8150ha의 산림을 태웠다. 어느 정도의 면적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 찾아보니, 여의도 면적의 166배, 서울 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한다. 인명 피해와 국가유산 피해도 끊이질 않았다. 산과 마을, 사람들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모두 까맣게 타들어 갔다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특히, 경북과 경남 지역에 대부분의 외가 친척이 계시고, 내 친구들도 살고 있기에 더욱 불안했다. 오늘은 좀 불길이 진화되었을까, 피해 지역의 사람들은 괜찮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뉴스를 켜보면 여전히 타고 있는 산림을 비추는 화면만 송출되고 있었다. 비라도 시원하게 내리길 간절히 바라다가, 가만히 있기보다는 무엇이라도 직접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피해 지역을 위한 기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현재 주소지를 제외하고, 태어나 자란 고향 등 자신이 원하는 지자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포인트를 활용해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직접 '고향사랑e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특히, 고향사랑e음의 기부금은 정해진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산불 피해를 본지역에 기부하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고향사랑e음 메인 화면을 보면 바로 기부 가능한산불재난지역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https://ilovegohyang.go.kr)에 직접 접속해보았다.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 경남 하동군, 경북 안동시, 경북 청송군, 경북 영양군, 경북 영덕군 지역에 직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는 팝업 안내가 떴다. 기부를 하려면로그인해야 한다. 직접 아이디를 만들어서 가입할 수도 있고,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인증을 통해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특정 사업 기부하기' 항목을 눌러서 산불 피해 지역 기부 사업을 선택해도 되고, 메인 화면에 뜨는 산불 피해 지역 기부 안내 팝업에서 기부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특정 사업 기부하기 항목을 눌러서 보면, 산불 피해를 본지역의 사진과 함께 기부금 모금 현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를 선택하여 '기부하기' 버튼을 누르면 기부를 진행할 수 있다. 기부 지자체 및 사업명을 선택한 다음에는 기부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고향사랑e음은 자신의 주소지, 지자체에 기부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곳에만 기부가 가능하다. 또한, 앞자리 6자리가 본인의 정보와 다르다면 생년월일을 변경해야 정상적인 기부가 가능하다. 따라서 만약 정보가 다르다면 마이페이지에서 회원 정보를 수정하면 된다. 기부하기 화면에서 입력된 나의 정보가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자. 본인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했다면 해당 사업에 기부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개인 최대 기부 한도 금액은 연 2천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다. 내가 기부할 금액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기부할 금액을 직접 입력하고, 답례품을 받을 건지 아닌지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답례품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 고를 수 있다. 고향사랑e음의 경우 기부에 대한 답례로 기부금의 30%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로 기부 지역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고향사랑e음에서 바로 연결되는 답례품몰의 메인 화면. 고향사랑e음에서는 내가 기부한 금액의 30%를 포인트로 지급해 주며, 해당 포인트로 다양한 분야의 특산품을 교환할 수 있다. 만약 답례품을 제공받지 않겠다고 선택하면 포인트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하니 개인 선택에 따라 해당 항목을 넘기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기부자가 확인해야 하는 안내 사항까지 꼼꼼히 읽어보자. 기부자의 안내 사항까지 마지막으로 확인한 다음 기부금 납부하기 버튼을 누르면, '지방세외시스템에 부과 정보가 등록 완료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납부 시스템으로 넘어가게 된다. 신용카드를 비롯한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는데, 간편결제의 경우 페이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모두 가능하다. 납부 완료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기부시스템에 빠르게 반영된다. 기부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안내창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직접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했던 주변 친구들과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 친구는 "혹시 내 기부금이 다른 일에 쓰이진 않을까 불안해서 기부를 꺼려왔기도 했는데, 고향사랑기부제는 피해 지역에 직접 전달된다고 하니 더 적극적으로 기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는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부터 답례품을 받는 게 미안해서 차마 답례품을 신청하지 못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나와 동시에 기부했던 친구는 "사실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이름만 보고 자기 고향에만 기부가 가능한 줄 알았는데, 원하는 지자체 어디든 기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직 취준생이라 큰 보탬은 못 되더라도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재난이 발생한다면 할 수 있을 만큼 돕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시민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정책브리핑) 산불 특별재난지역 기부 안내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04.01 정책기자단 한지민
-
내 방 안에서 만나는 독도, '디지털 독도체험관' 매년 3월 1일이 되면, 1919년 삼일운동의 뜨거운 함성을 떠올린다. 독립을 향한 열망과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갔고, 우리 민족은 압제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정신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로 이어지고 있고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이를 왜곡하는 행위는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주권을 부정하려는 시도이다. 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다. 삼일절을 지나는 3월, 우리 영토인 독도를 수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깊이 느꼈다. 독도에 대해서 더 알아보던 도중, 교육부에서 개발한 '디지털 독도체험관'을 발견했다. '디지털 독도체험관'에서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독도체험관에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아도 독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디지털 독도체험관 누리집 https://zep.us/play/R5dPlZ '디지털 독도체험관' 홈 화면 ◆ 독도를 여행하는 새로운 공간: '디지털 독도체험관' '디지털 독도체험관'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독도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단순한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독도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특히 방 탈출 게임, 도요새 구출하기 등의 콘텐츠를 포함하여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배를 타고 울릉도와 독도를 탐험해 보았다. ◆ 독도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 독도 탐험대 디지털 독도체험관 중 한 주제인 '독도 탐험대'를 통해 가상으로 독도를 탐험할 수 있었다. 독도의 절경과 지형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어 화면을 통해서도 현장에 직접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 독도를 다녀온 친구가 보내준 사진에 나와 있는 장소를 디지털에서도 모두 곳곳이 돌아다니며 찾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나도 마치 독도를 한 걸음 한 걸음 직접 탐방하는 듯한 경험이었다. 독도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마주한 대한봉 며칠 전 독도를 다녀온 친구가 보내준 대한봉의 모습 ◆ 역사적 근거를 학습하는 '독도 역사 지킴이' '독도 역사 지킴이'의 퀴즈 미션 체험관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독도 역사 지킴이'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방 탈출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퀴즈를 풀며 자연스럽게 배운 독도 영유권 관련 역사적 사료들 실제방 탈출처럼 여러 단서를 찾고 조합하여 정답을 맞혀야 했고, 각 퀴즈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잘 짜여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모든 퀴즈를 풀고 미션을 완료했을 때는 정말 뿌듯하고 기뻤다. 문제들을 다 풀고 나니 독도의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사료인 세종실록 지리지, 조선국 교제 시말 내탐서, 대한민국 칙령 제41호 등의 문헌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 나도 한 명의 '독도 역사 지킴이'가 될 수 있었다. 강인하고 아름다운 3월 독도의 모습 ◆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독도 '디지털 독도체험관'은 단순한 교육 자료를 넘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독도의 역사와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도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유산이며, 그 가치를 지키는 일은 과거를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다. 독도를 향한 우리의 관심과 애정으로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 '디지털 독도체험관' 덕분에 독도가 우리 땅인 확실한 근거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던 나도 이제는 당당히 답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간 직접 독도의 땅을 밟고, 그 바다의 향기를 깊이 느끼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칠 그 순간을 꿈꾸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편수정 sujungai1110@gmail.com 2025.04.01 정책기자단 편수정
-
폐페트병으로 만든 의상을 입었다고? '공연예술 창작산실' 환경 오페라를 보다 "엄마 공연 보러 가지 않을래요?" 아이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청년문화예술패스 덕에 문화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19살이 되는 청년에게 연 10~15만 원의 문화 관람비를 지원해 청년의 문화 향유및 문화소비 주체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정책뉴스 바로가기) '청년 문화예술패스' 6일부터 발급최대 15만 원 관람비 지원 1년간 문화생활을 만끽한 아이는 문화 공연을 보는 습관이 들었고 이제 용돈으로 공연이나 전시를 예매하곤 한다. 그러다가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라는 작품에 관심이 생겼나 보다.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의 커튼콜. 아이의 말에 어떤 오페라인가 싶어 보니 내용이 좋았다. 오페라는 환경파괴와 해수면의 지속적 상승으로 2096년 거대한 바다의 폭풍이 발생, 전 세계인의 3분의 1이 멸망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다의 폭풍 이후 살아남은 인류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새로운 도시 부탈소로로 피신하게 된다. 부탈소로는 다민족이 어우러진 난민과 생존자들이 함께하는 유일한 피난처로 오페라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공연장인 한전아트센터. 특히,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선정한 '올해 신작'이다. 2008년 시작한'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연극, 창작 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 오페라, 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특성을 살려 단계별 지원하며 장르별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중 '올해 신작'은 공연예술 우수 신작을 발굴해 실연 및 심의 제작비와 신작 공연 제작비 일부를 제공한다. 공연 전, 로비에서 관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5년 '올해의 신작' 사업은 지난해와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지원 방식 신청과 절차는 동일하나 올해부터는 예술단체와 예술극장이 공동 기획 형태로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올해의 신작' 시즌제로 운영된다. 2024년에는 보조금을 지원했다면 2025년부터는 보조금 지원과 함께 공연장 대관과 통합 홍보를 제공한다. 본공연도 달라진다. 지난해까지는 다음 연도 1~2월에 발표했지만, 올해부터는 1개월 확대돼 1~3월에 발표한다. 본공연 장소와 지원 결정도 변경됐다. 창작뮤지컬 분야를 제외하고는 외부 공연장이 아닌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걸 원칙으로 하며 지원 결정 후 핵심 창작진 참여 여부가 변동되면 지원 결정을 취소하게 됐다. 더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참조하자.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의 박승일 기획자. 오페라는 스페인 대사관과도 협력했다. 미래의 도시인 부탈소로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가 함께 한다. 오페라를 기획한 박승일 기획자는 "스페인이 환경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만큼 이 작품에 더 관심을 가졌고 스페인에서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이 끝난 후 배우와 관계자들과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은 제목의 의미를 묻거나 오페라 속 음악에 관해 궁금해했고 각각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아나비스 역을 맡은 여배우(왼쪽) 의상은 폐페트병으로 제작됐다. 출처=박승일 기획자 제공 특히,오페라 속여배우(아나비스 역)가 입은의상이 재활용으로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 듣지 못했다면 몰랐을 뻔했던 사실이다. 그만큼 겉보기에는 알 수 없었다. 배우의 화려한 의상이 폐페트병이라니, 연극의 주제와 부합해 더 마음에 들었다.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커튼콜. "엄마, 난 빙하가 점점 사라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빙하를 식수로 사용하는 것까진 연결을 못 지었거든요." "기후 위기가 생각보다 정말 심각하더라." 오페라가 끝난 후 자연스레 아이와 오페라와 환경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페라는 환경에 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고 저녁을 먹던 우리는 반찬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매 순간 환경에 도움이 될 작은 실천을 위해). 오페라'칼레아 부탈소로' 의 한 장면. 출처=박승일 기획자 제공 몇 년 전, UN(유엔)에서는 환경오염으로 급격히 사라져가는 빙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2025년을 '국제 빙하 보존의 해'로 정했으며 매년 3월 21일을 '세계 빙하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3월 21일 첫 '세계 빙하의 날'을 맞아 UN(유엔)에서는 세계 담수의 약 70%를 차지하는 빙하가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이 녹았다며 기후 위기를 경고했다. 그렇지 않아도 투발루 같은 나라에서 매년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일부가 사라지고 있다는 걸 들어왔다. 더 나아가 투발루는 디지털 국가로 국토 존속을 위해 대처를 한다는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섬뜩하다.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창작자들이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때맞게 환경위기를 다룬 오페라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 오페라를 기획한 창작자들(박승일 기획자. 이지은 작곡가, 김재청 작가)에게 물었다. Q. 기후 위기를 다룬 특별한 작품이라 시선이 더 가는데요.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기후 위기, 환경오염이 심각하잖아요. 저희 제작사(아트팜엘케이)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기후변화와 해양 문제를 주요 작품의 주제로 삼고 있는데요. 스토리 단계부터 역사와 환경, 기후 위기, 특히 해양 생명, 인간의 삶과 직접적 연결해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또한, 2021년 제작된 오페라부터 해양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r-PET 무대 소품 및 무대 의상을 제작했고요. Q. 오페라의 취지가 참 좋습니다. 창작자분들도 이 오페라를 만들면서 많은 생각이 드셨을 텐데요. A. 김재청 작가: 저는 이 이야기를 구상하며 인도네시아에 머물렀는데요. 자카르타가 이미 물에 잠겼다는 걸 듣고 미래의 위기가 가깝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할지 두려워 해수면이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상상을 하며 대본을 썼죠. 이지은 작곡가: 우리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창작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전해주는 도구 아닐까요. 이 공연은 무대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고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더 큰 짐을 남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Q. '공연예술 창작산실' 과 인연이 있었다고요. A. 이번 오페라는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두 번째 선정작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산실'을 초창기부터 알았고 2021년 창작산실 '올해 신작' 오페라 분야에서 '시간 거미줄'이라는 작품이 선정됐어요. 이후에도 공연예술 창작산실에 관해 계속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번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가 선정되었습니다. 관객의 질문에 배우가 답변하고 있다. Q. 오페라에서 바로크 시대 음악은 물론 판소리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A.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에서 음악은 '인류가 위기를 맞았을 때 사랑과 희망으로 연대하고 음악을 도구 삼아 극복한다'라는 메시지에서 비롯됐거든요. 위기는 언제나 있었듯 작품 속 음악적 구조도 어느 특정 시대나 스타일에 한정 짓지않았습니다. Q. 오페라를 만들면서 특별히 고려하신 점이 있을까요. A. 박승일 기획자 : 오페라라는 그릇 안에 자유롭게 펼쳐질 창작자의 '새로운 세계의 시작'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오페라 장르를 통해 주제 의식, 작가 의식을 드러내는 것이 매우 어렵거든요. 김재청 작가: 오페라는 작가가 아닌 작곡가의 마침표가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구성했지요. 이지은 작곡가: 대본과 음악이 일치하는 점에 신경 썼어요. 극작가가 쓴 작은 단어 하나하나 및 스토리 전체와 행간의 숨은 의미까지 음악으로 온전히 담아내려고 했어요. Q. 기후 환경을 위해 일상에서 해야 할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사실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자연주의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하죠. 노력할 뿐입니다. 불편하지만 생활 습관을 하나씩 바꾸어 길들여가는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다양한 환경 방법들을 각자 일상에서 실천하는 게 아닐까요. 관객이 안내 책자를 보고 있다. 소소한 방법까지 생각한다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환경 실천과 만나고 있을까. 항상 지구의 위기를 느끼며 되새기지만 귀찮거나 잊어버리지 않도록 많은 환경 콘텐츠가 나오면 좋겠다. 특히, 청년예술문화패스 덕택에 문화의 맛을 알게 된 아이와 유익한 공연을 보게 돼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공연예술 창작산실'을 통해 창작자와 관람객에게 더 다양한 문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본다. ☞ 공연예술 창작산실 누리집 바로가기: https://www.arko.or.kr/content/5980 ☞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https://youthculturepass.or.kr/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04.01 정책기자단 김윤경
-
색색의 고운 빛깔이 아름다운 '궁중 여인의 복식' 봄을 시샘하듯 아직은 바람이 차갑던 어느 3월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지난 2월 26일 국가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을 기념하여 열리는 '궁중 여인의 복식' 특별전이 한창이다. '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 연안 김씨가 의친왕의 다섯째 딸 이해경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이해경 여사가 모교인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 기증했다. 단아한 색감이 아름다운 '궁중 여인의 복식'(출처: 국가유산청) 선명하고 화려한 무늬의 옷을 좋아하는 나는 '궁중 여인의 복식' 전시 홍보물에 걸린 고운 녹색 빛깔의 한복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한복의 한 종류로 보였는데 실제로 이 옷은 조선시대 왕실 여성과 사대부가 여성이 중요한 의식 때 입었던 예복인 '원삼'이다.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과거에는 옷이 계급과 지위, 신분을 상징했다. 조선 시대의 궁중 의복 또한 신분에 따라 색깔과 문양이 다르게 만들어졌다. '당의'와 '스란치마' 이렇게 조선시대 궁중 의생활 문화와 전통 복식이 지닌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물 7점이 궁중 여인의 복식 전시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녹원삼과는 닮은 듯 다른 에메랄드빛 녹색이 청초한 당의(원삼과 마찬가지로 왕실 여성과 사대부가 여성이 착용했던 예복), 원삼과 당의 등과 함께 갖춰 입는 스란치마, 화관과 삼작노리개, 궁녀용 대대(허리띠) 등 의복에서 장신구까지 전시는 알차게 구성되었다. 옷과 장신구에 수 놓인 화려한 금박 무늬가 궁중 의복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원삼과 당의 차림을 한 조선 왕실의 여성들 '궁중 여인의 복식' 전은 여러 의미에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첫 번째는 유물의 학술적, 역사적, 예술적 가치이다. 19세기 말~20세기 전반의 복식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최근에 제작한 것처럼 잘 보존되어 있었다. 눈부시게 빛나는 비단의 색감과 장식 문양 등은 우리 전통 복식 중에서도 궁중 의생활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이 생생함은 아마도 의친왕비가 갖고 있던 궁중 복식을 직접 전달받은 이해경 여사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가모교에 기증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출처가 명확하므 더욱 높은 가치를 지녔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민속문화유산에 지정된 것이다. 2년 전 키아프-프리즈 서울 취재 때도 느꼈지만 진본성에 있어서 이 프로비넌스(provenance)는 매우 중요하다. 국가유산청은 중요한 민속문화유산을 국가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한다 민속문화유산은 의식주, 생업, 신앙, 연중행사 등에 관한 풍속이나 관습에 사용되는 의복, 기구, 가옥 등으로 국민 생활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 이 중 특별히 중요한 것을 국가 민속 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지만, 민속의 범위가 넓은 만큼 민속 유산의 범위도 넓어진다. 그러므로 국가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물을 기념 전시의 이름으로 한자리에서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가 않다. '의친왕가 복식'은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이 출범한 이래로, 4번째로 지정된 국가 민속문화유산이지만 지정 기념 전시는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한복 입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것이 어느덧 자연스러워졌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에 이미 녹아들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궁중 여인의 복식' 전시에도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전통문화는 K-컬처의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K-컬처의 대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생활과 밀접한 의복인 한복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전형적인 전통문화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전통문화가 되길 기대한다! 국가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을 바탕으로 궁중 의복과 장신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깊은 연구가 이뤄지면 궁중 복식도 또 하나의 훌륭한 전통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5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의 색다른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기를 바란다. 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2025.04.01 정책기자단 정수민
-
'수돗물 안심 확인제'로 우리 집 수질 검사 무료로 받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서비스로, 수질 검사를 원하는 국민은 '물 사랑 누리집(ilovewater.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누리집에 안내된 지자체 수도사업소에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물 사랑 누리집에 따르면, 전국 160개 지자체 중 157개 지자체에서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대부분 지역에서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이용할 수 있다. 물 사랑 누리집 내 수돗물 수질검사 신청 화면. 최근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수질검사소 수질 검사원이 부스를 설치하고 수질 검사 신청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아파트 동호수, 이름, 연락처만 남기면 검사에 사용할 물을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통을 제공받는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이 통을 한 번 헹구고 약 3분에서 5분 정도 싱크대 물을 흘려보낸 후 찬물을 가득 받아 현관문 앞에 놓아두기만 하면, 수질 검사원이 통을 수거해 검사하고 결과를 문자로 보내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수질검사원이 방문하여 물을 채수하고 검사 후 시험결과를 결과지와 문자로 알려준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전단와 수질 검사용 물통. 우리 집도 이 서비스를 신청해직접 수질 검사를 받아본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자로 발송된 결과지에는 탁도, 잔류염소, pH, 철, 구리, 아연, 망간 검출이 모두 기준 이내로 적합하다는 내용이 작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우리 집 수돗물이 안심하고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자로 전달받은 수질검사 결과지. 수질검사 한 일곱 가지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의 대응 방안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관계자에게 문의했다. 관계자는 "문제가 직수(계량기 통과전 수돗물)에 있는지, 가정 내 배관에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한다"라며, "지금까지 달서사업소 관내에서는 부적합 판정 사례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만약 직수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수압으로 관 내 이물질을 밀어내거나, 관을 씻는 방식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 사랑 누리집의 안내에는 전화 및 온라인 신청 방식만 소개되어 있어현장 방문 운영이 일반적인 방식은 아닌 듯해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무료 수질 검사 현장 사진. ◆ 다음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담당 주무관과의 인터뷰 관계자는 "대구시의 경우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물사랑누리집 온라인신청이나 수도사업소 전화신청하는 방법과 수질검사원이 현장방문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질검사원이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수질연구소에서 수행한다. 신청은 수질연구소 수돗물 안심센터(053-670-2961~2964)로 연락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운용 현황에 대해서는 "대구를 비롯하여 서울, 부산, 인천 등의 지역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장 서비스를 더 확대하면 좋겠지만 비용 문제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서비스가 더 확대되어 더 많은 국민이 수질 검사 결과를 받아본다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 주무관은 오래된 건물에서는 배관 노후화로 녹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국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대구시의 '가정내 수도관 개량공사비 지원사업' 같이 지자체별로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취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지자체별 상수도사업본부가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생수를 사 마실 때마다 발생하는 페트병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데깨끗한 수돗물을 마신다면 비용도 아끼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물 사랑 누리집이나 전화신청을 통해 무료로 간편하게 수질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니, 우리 집 수돗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수돗물 안심센터(053-670-2961~2964) ☞ 물 사랑 누리집 바로가기 ilovewater.or.kr 정책기자단|배선민bae814620@gmail.com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5.04.01 정책기자단 배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