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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떠나기 전 확인하자 '세이프스테이' ■ 안전한 여행의 시작 '세이프스테이' 소비자는 등록된 민박업소를 확인해 이용하고 업소는 더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객이 안심하고 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숙박문화를 만드는 캠페인이에요. 거제 큐브스테이, 서울 스테이노멀띵스, 강릉 남문로프트, 청주 아몬드빌라 등. 합법 민박업소 정보는 세이프스테이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여행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숙박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세이프스테이 더 알아보기 2025.06.30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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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건지는 신비로운 해식동굴 5곳 ◆ 파도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파도로 490-85. 천혜의 바다와 웅장한 동굴을 품은 태안의 명소! 물때를 맞춰야만 들어갈 수 있는 해식동굴과 노을 풍경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에요! ◆노가리해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리. 한국의 그랜드캐년, 노가리해변! 국사봉과 양노봉의 산자락이 바다로 뻗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어요. ◆채석강-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기암괴석과 수천수 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 썰물 때가 되면 퇴적암과 해식동굴까지 볼 수 있죠. ◆지경방파제-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동굴 포토존으로 유명한 지경방파제! 고즈넉한 분위기로 백패킹과 일출로도 유명한 명소예요! ◆ 상족암군립공원-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화석도 직접 볼 수 있어요! 2025.06.25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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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에서 느껴본 밥심, 일상에 스며든 우리의 국가유산 행주대첩을 기리는 권율 장군 동상이 행주산성 입구에 있다. '가와지쌀', '밥할머니', '주먹밥', '연잎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단어에서 드러나듯 '밥'이다. '밥' 이외에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4개의 키워드가 하나로 연결되었다. 제목부터 긴 '승리의 기억, 오천 년 가와지쌀! -행주대첩 주먹밥, 21세기 연잎밥이 되다-'에서다. 4개의 키워드를 하나씩 살펴보자. 고양시 특화농산물 1위 가와지쌀은 한반도 농경문화의 기원을 알려줄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가와지쌀'은 지난 2016년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경기미로, 고양시 특화농산물 1호로 지정되었다. ☞ 가와지쌀 자세히 알아 보기 가와지쌀은 고양시에서 발견되었고, 5020년 전 한반도 농경문화의 기원이 바로 고양 지역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 역사성을 계승하고자 '가와지 1호'라는 품종명을 붙이게 되었다. 가와지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제27회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밥할머니'는 고양시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인물이다. 이름보다 밥할머니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이분은 현재 석상으로 남아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창릉 모퉁이 공원에 밥할머니의 석상이 있다. 밥할머니는 조선 최초 여성 의병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웠다. 이름은 미상이며 해주 오씨 집안이라는 것만 밝혀졌다. 밥할머니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전쟁과 여성을 연결 지은 몇 안 되는 귀한 이야기다. 진주에 논개, 고양에 밥할머니가 있었다. 오씨 부인은 임진왜란 당시 여성의병대를 조직해서 전투 때마다 병사들에게 끼니를 제공하고 부상자를 도왔으며, 봉화를 올리는 연락책을 맡는 등 일본군을 상대로 싸웠다. 사람들은 오씨 부인을 밥할머니라고 불렀다. 행주대첩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권율 장군을 위시한 관군의 활약에 의병, 승려, 여성까지 가세했다. 수많은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이 밥할머니라고 하겠다. 매년 10월에 '고양밥할머니추향제'가 열리고 있다. 출처=행호유람 밥할머니석상은 현재 얼굴 부분이 소실된 상태이다. 밥할머니 보존회에서는 매년 10월에 '고양밥할머니추향제'를 봉행하고 있다. 가을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할머니 석상 앞에서 제사를 지낸다. 행사의 시작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대일항쟁기 때에도 지속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마을에서는 밥할머니가 신적인 존재로 승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고양밥할머니보존회 회장 이하 회원들이 고양밥할머니의 존재, 고양밥할머니의 의미 등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참여와 나눔'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이 열리는 행주산성에서 참여자들이 연잎밥을 시식하고 있다. 행주대첩의 승리에 '주먹밥'도 기여했다. 행주대첩 당시 여성들이 주먹밥을 지어서 병사들에게 날랐다. 전쟁터에서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없다. 손으로 뭉쳐서 만든 주먹밥을 먹으면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연잎밥'은 고양시 행신2동주민자치회(회장 오건호)가 창릉천 변에 '행신 생태공원 연꽃 부지 조성 사업'을 조성한 연꽃밭에서 생산한 연잎으로 만들었다. 행주산성 정상에서 창릉천을 내려다볼 수 있다. 연은 버릴 게 없을 정도로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이다. 연꽃차, 연잎밥, 연뿌리 등을 음식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 내려다본 창릉천. 창릉천 물길 왼쪽에 녹색으로 보이는 연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가와지쌀', '밥할머니', '주먹밥', '연잎밥' 4개의 키워드를 연결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승리의 기억, 오천 년 가와지쌀! -행주대첩 주먹밥, 21세기 연잎밥이 되다-'라는 프로그램이다. 행주대첩 역사, 행주산성 유적지, 지역 특산물 가와지쌀, 연잎을 활용한 한식 이야기다. 필자가 체험했던 프로그램 순서는 아래와 같다. 먼저 참여자들이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행주산성을 답사했다. 행주산성 곳곳에서 평소 알기 어려웠던 세밀한 행주대첩 이야기를 들으며 행주대첩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시간이다.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다. 한산도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파죽지세로 한반도로 진격해 왔던 일본군의 위세를 꺾을 수 있었던 전투였다. 행주산성 입구에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집결했다. 행주대첩은 권율 장군을 비롯한 관군, 의병, 승려, 여성까지 가세해서 단 하루만에 일본군의 진격을 막아냈던 전투다. 행주산성 입구에 권율 장군 동상이 있고, 그 뒤편에 관군, 의병, 승려, 여성의 활약을 벽면에 새겨두었다. 특히 행주대첩에서 병사들에게 줄 돌멩이를 치마에 담아서 날랐던 덕분에 행주치마라는 말이 생겨났다. 무장애 관광지로 조성된 행주산성은 경사가 완만해서 천천히 정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등산이라고 하기엔 가벼운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까지 걸어서 이동하기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서 행주관람차를 운행하고 있다. 평일에 행주산성을 방문하면 누구든 행주관람차를 이용할 수 있다. 해설사가 행주대첩에서 활약했던 밥할머니를 비롯한 많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행주산성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알기 쉬운 행주산성 이야기'를 배치해 뒀다. 오늘의 참여자는 해설사로부터 중간중간 행주산성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평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쉬엄쉬엄 걸어가면서 '알기 쉬운 행주산성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다. 행주산성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충장사는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셔둔 사당으로, 행주대첩이 있었던 3월 14일을 기념해서 제례 행사가 열린다. 충장사는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셔둔 사당이다. 매년 행주대첩이 있었던 3월 14일을 기념해서 제례 행사가 열린다. 충장사로 올라가면서 주의할 게 있다. 충장사를 바라보고 올라갈 때는 계단의 오른쪽으로, 내려갈 때는 계단의 왼쪽으로 걸어야 한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두 발을 가지런히 모아야 한다. 해설사의 말에 따라 참여자들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 봤다. 대첩기념관 입구에 행주대첩에서 무기로 쓰였던 화차가 전시되어 있다. 대첩기념관은 행주대첩 당시 무기고와 군량 창고로 추정되는 곳에 건립했다. 기념관 입구 좌우에 각각 신기전화차와, 변이중의 화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 내부 벽면에 대첩기록화가 걸려 있고, 행주대첩 승리의 비결이었던 신무기 3점으로 비격전천뢰, 각궁, 천자총통이 있었다. 해설사로부터 신무기의 위력을 듣자, 참여자들의 감탄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행주산성 정상에 있는 충의정에서 참여자들이 연잎밥 시식에 앞서 가와지쌀과 연잎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행주산성 정상에서 주변을 내려다본 후 충의정으로 입장했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연잎밥을 시식해 보는 순서였다. 시식에 앞서 연잎밥의 재료로 쓰인 가와지쌀의 역사성,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가와지쌀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찹쌀과 멥쌀의 중간쯤 찰기를 갖고 있어서 쌀로 밥을 지으면 촉촉하면서 쫄깃하다고 했다. 직접 연잎밥을 시식해 보니 찹쌀밥을 먹을 때처럼 쫄깃했다. 행신2동주민자치회의 연꽃밭 조성에 관한 이야기, 연잎의 효능, 연잎밥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건강에 좋은 연근, 들깨, 오이지 등을 곁들여 미리 준비한 연잎밥을 시식했다. 참여자가 겸재 정선의 산수화가 그려진 손수건을 자신만의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어서 참여자에게 손수건을 나눠줬다. 손수건을 펼치니 산수화가 나온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그린 '행호관어도'를 21세기식으로 재해석해 그린 '신행호관어도'다. 겸재 정선이 행주강과 덕양산을 화폭에 담아냈다. 그 그림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서 손수건 만들기를 체험했다. 손수건에 담긴 그림이 아름다운데 망칠 수 있다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주저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해설사와 함께 토성 쪽으로 하산했다. 행주산성 토성은 총길이가 약 1km에 이르며, 일부가 복원되었다. 삼국시대 기와 및 토기 파편들이 발견되어 삼국시대부터 이곳이 중요한 군사적 요새였음을 알 수 있다. 이옥석 대표(협동조합 행호유람)는 580여 년간 고양시에 뿌리내려 살아온 집안에 태어난 고양시 토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 및 총괄한 그가 해설사로 나섰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옥석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옥석 대표가 참여자들에게 행주산성 곳곳을 안내하면서 행주대첩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Q.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5개에 불과합니다. 행주산성도 선정되었는데요. 국가유산 특집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A. 국가유산주간 사업의 주제인 '한식'과 지역특산품 이용에 있어서 저희 프로그램이 잘 맞았다고 생각됩니다. 고양특례시의 자랑인 5,000년 가와지쌀과 지역 주민들이 생산하는 연잎을 활용한 연잎밥 그리고 국가유산인 행주대첩의 주먹밥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된 스토리를 만들었기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승리의 기억, 오천 년 가와지쌀! -행주대첩 주먹밥, 21세기 연잎밥이 되다-' 가 열렸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 프로그램 진행 시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을까요?A. 행호유람의 '승리의 기억, 오천 년 가와지쌀! -행주대첩 주먹밥, 21세기 연잎밥이 되다-' 프로그램은 430년 전 국난의 위기에서 큰 승리를 획득한 행주대첩 당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중요하지만 잊기 쉬운 밥'을 강조하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일상뿐만 아니라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밥'에 대하여 행주대첩이라는 역사와 지역 특산물을 연결하여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행주대첩에서 여성들의 활약으로 행주치마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사진은 대첩기념관에서 본 행주대첩 실감영상. Q. 이번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대표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행주산성 전투에 대해서 숨겨진 이야기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광복 80주년이라서 행주산성 전투가 특별히 느껴집니다. 행주산성 전투가 주는 가장 큰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A.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에서의 전투를 '행주대첩'이라고 부릅니다. 위대한 승리였다고 생각됩니다. 평양성을 빼앗기고 내려온 고니시 유키나가를 비롯해 한양 인근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들 3만 여 명이 몰려들었고, 행주산성에는 3천여 명 또는 2300여 명의 조선군이 있었다고 합니다. '행주대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을 '행주얼'이라고 설명합니다. 조선의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전투에 참여해 국난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던 정신을 '행주얼'이라고 표현합니다. 21세기에도 국난의 위기가 닥쳤을 때 '행주얼' 정신으로 합력한다면 '위대한 승리', '국난 극복' 등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주대첩의 의미는 '행주얼'에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Q.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A. 노쇼로 인한 에피소드가 생겼습니다. 참여 신청하신 분들이 여럿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권율 장군 동상 앞에서 해설을 시작하니까 그때 행주산성을 방문했던 분들 여럿이 다가와서 제 해설을 들었고, 연잎 체험까지 했습니다. 그분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듯 무척 즐거워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Q. 6월에 국가유산주간이 열리고 있는데요. 국가유산주간이 주는 여러 의미가 있을 텐데요. 국가유산지킴이 역할을 하는 대표님이 생각하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또 국가유산을 대하는 국민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A. 저희는 국가유산주간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국가유산주간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들려드리는 국가유산에 관한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며 체험 프로그램도 즐거워하십니다. 그런 분들 덕분에 우리의 국가유산이 관심을 받으며 의미가 널리 알려지고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더욱 많은 분이 우리의 국가유산에 관심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주산성 정상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 '알기 쉬운 행주산성 이야기'가 걸려 있다. 이옥석 대표는 "물질적 유산이 우리 삶을 풍족하게 하듯이 우리의 선조께서 이 땅에 남겨주신 국가유산을 내 유산처럼 아끼고 돌본다면 그 삶은 생각보다 훨씬 풍요로워질 수 있을 겁니다. 행주산성을 방문하는 탐방객들도 이곳에 담긴 역사를 알게 된다면, 21세기에도 행주대첩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직후참여자 두 분을 인터뷰해서 소감을 들어봤다. 서울 양천구에서 온 김혜승(60세) 씨는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서 신청했다. "연잎밥 애호가라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어요. 행주산성까지 대중교통 편이 좋아서 어렵지 않게 왔어요. 행주산성 둘레길을 걸어본 적은 여러 번 있어도 전시관까지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해설을 들으면서 전시관도 구경하고 행주대첩에서 사용했던 신무기도 알게 된 시간이 유익했어요"라고 말한다. 서울 관악구에서 온 박유란(21세) 씨는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부전공으로 하고 있어서 국가유산에도 관심이 많았다. "행주산성, 행주대첩을 책으로만 접했어요. 실제 전쟁이 벌어졌던 행주산성을 둘러보고, 행주대첩에서 사용했던 신무기, 밥할머니 이야기 등을 알게 되면서 격전지였던 이곳에서 우리의 역사를 실감했어요"라고 말한다. 참여자들이 충장사로 가는 계단을 오르면서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다. 국가유산인 행주산성에서 한반도에서 최초로 재배된 가와지쌀로 연잎밥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행신2동 주민들이 직접 연을 심어서 연잎을 재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과 지역 경제의 협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행신2동 주민자치회에서도 프로그램에 흥미를 갖고, 이번 국가유산주간에 자치회장 등 여러 임원이 참관했다. 그들이 새로 재배한 연잎을 보내주면서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원해 줬다고 한다. 앞으로 행호유람과 행신2동주민자치회가 연계하여 연잎밥을 마을 사업으로 진행해 보는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행주산성 일원에서 열리는 "승리의 기억, 오천 년 가와지쌀! -행주대첩 주먹밥, 21세기 연잎밥이 되다-"를 신청했다. 행주산성은 부모님 댁을 가는 길목에 있어서 가끔 들르는 곳이다. 그동안 행주산성 시설물을 접했다면 이번엔 그곳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여기서 밥심을 느꼈다. 밥심은 밥을 먹고 나서 생긴 힘을 뜻한다. 행주대첩에서도 우리의 밥심이 작용했다. 행주산성 정상에서 내려다본 한강을 가로지르는 방화대교의 모습이다. 2024년 5월 17일, 60년간 사용된 '문화재'의 명칭이 '국가유산'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벌써 1주년이 되었다. 국가유산 체계 개편에 발맞춰 우리의 일상에서 국가유산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주간'은 전국에서 진행되는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지역유산축전'이다. 올해의 국가유산주간 슬로건은 "국가유산, 일상에 스며들다"로 정해서 2025. 5. 30.(금)~6. 22.(일) 전국에서 총 49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집 프로그램으로 완주 대승한지마을, 행주산성 일원,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강릉 보현사 일대, 태안 읍성, 김해 수로왕릉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의 조상들이 남겨둔유형 국가유산이 많다. 무형국가유산의 경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해도우리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번 국가유산주간에 특집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밥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 국가유산주간 누리집 (k-heritageweeks.kr)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06.20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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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사는 도시로 여정, 글로컬 속초 ◆ 속초, 음식과 영화, 사람을 잇는 글로컬 문화도시 바다의 노래를 감상하며 속초를 즐긴다 지난해 가을, 속초 청호동 여행자플랫폼 '덕장'에서 특별한 창작 연극 "동쪽의 밥상"이 열렸다. 외국에 유학하러갔던 손녀가 귀국해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다시 마주하며,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속초의 맛을 체험하는 이야기로 구성된 이 공연은 단순한 지역 먹거리 홍보가 아니라, 속초가 지향하는 문화도시의 청사진을 그려낸 사례였다. 문화는 삶의 방식이며, 속초시는 이제 도시 공간 위에 자신만의 문체를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기자는 속초시의 문화도시 지정 과정과 향후 계획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속초문화관광재단 김민혁 문화사업팀장을 만나 설명을 들었고, 그의 안내를 바탕으로 속초 각지의 주요 현장을 직접 탐방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을 모시고 여행자플랫폼 '덕장'에서 창작극 "동쪽의 밥상" 공연을 진행했다 ◆ 음식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속초다움'을 입힌 향토 음식 속초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지역 공동체의 일상 속에서 전승되어온 식문화의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지역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속초다움'이라는 정체성을 담은 로컬푸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총 20종의 개발 음식 가운데 명태껍질묵무침, 삼색전, 섭가지찜 등은 조리법의 독창성을 넘어, 속초의 해안 생태와 어촌 생활을 반영한 재료 선택과 조리 방식으로 '속초다움'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명태껍질묵무침은 예로부터 명태가 풍부했던 속초의 겨울 식문화를 계승한 메뉴로, 어민의 삶과 연결된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사례다. 삼색전은 지역 채소와 해산물을 활용해 계절감을 담아내고, 섭가지찜은 동해안의 조개와 채소를 사용해 지역 특산물의 특색을 드러낸다. 오징어먹물 섭빠에야, 명란파스타, 성게미역국, 째복술찜 등은 재료의 참신함과 조리 방식의 실험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종 선정된 14종의 음식은 어뮤즈부쉬부터 후식까지 일관된 흐름의 코스 메뉴로 구성되었다. 전통 음식인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식해는 향토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플레이팅으로 재탄생했고, 명태껍질국수와 섭죽은 식재료 활용의 창의성과 친환경적 가치가 돋보인다. 속초의 음식문화는 이제 '먹거리'로서 뿐 아니라 도시 문화를 구성하는 핵심적 경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이 식문화를 관광·교육·교류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복합 콘텐츠로 발전시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청초수물회 본점과 각종 섭요리와 물회 특히, 이러한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속초의 대표 맛집 방문은 또 하나의 중요한 경험 요소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청초수물회와 옛북청아바이순대가 있다. 청초수물회는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과 얼음 육수, 바다와 호수가 한눈에 펼쳐지는 경치를 기반으로 '한 끼 제대로'의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인 해전물회는 전복, 해삼, 멍게, 문어, 날치알 등이 사골 육수와 어우러져 마치 바다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얼음 육수의 양이나 사이드 구성이 다소 아쉽다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물회 본연의 매력을 체감하기에는 충분하며, 넓은 매장과 무료 주차, 창밖 풍경 덕분에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단, 웨이팅은 감안해야 한다. 또 다른 명소인 옛북청아바이순대는 속초 해변 인근에 있는오징어순대 전문점으로, 푸짐한 속재료와 쫄깃한 식감, 해초와 깻잎, 명태회 등과 어우러진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성게미역국과 물회냉면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도 제공되며, 미니 비빔밥과 밑반찬 리필, 친절한 서비스 등은 여행 중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이들 맛집은 속초가 지향하는 '문화로서의 음식'이 일상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속초 국제 음식 영화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호동의 여행자플랫폼 '덕장'을 방문해 진행 과정을 살펴보며 속초 향토 음식을 체험했다. 이는 음식문화가 문화도시 사업의 실질적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속초시는 이러한 음식 콘텐츠를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역 로컬 레스토랑과 청년 창업자들과 협력하여 상시 판매 및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연결된 음식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1953년의 아바이마을 사진과 현재의 아바이마을 ◆ 영화와 예술로 확장된 글로컬 음식문화 속초시는 음식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오감만족 단편영화 공모전'을 개최하며,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삶과 정서를 영상 예술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 공모전은 외부 창작자들이 속초의 정체성과 공동체 이야기를 탐색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도시 고유의 문화적 서사를 확장해 가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속초는 '글로컬 문화도시'로서 지역성과 세계성을 함께 아우르는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자 한다. 음식·영화·예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 축제를 공모전을 통해 실험하고 있다. 제1회 공모전 수상작 '국수 한 그릇의 기억'은 지역 어르신과 청년의 일상을 조명해 높은 호응을 얻었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속초다운 정서가 전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설악대교의 야경 ◆ S.G.Y 문화생활권: 속초·고성·양양의 연대 속초시는 인근의 고성(G), 양양(Y)과 연계한 S.G.Y 문화생활권 형성을 통해 문화도시 정책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지리적 인접성을 넘어, 생활문화·관광·예술 인프라를 공유하고 순환시키는 지역 연대 모델이다. 현재까지 구축된 로컬 브랜드는 92개에 이르며, 이는 단순한 상품명이 아니라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담은 브랜드로 기획되었다. 이 생활권 연대는 문화기반산업을 성장시키고, 관광객에게는 세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여행 루트'를 제공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음식문화 연계 로컬 브랜딩, 공공문화시설 간 협업 프로그램, 공동 기획 전시·축제 등은 지역 문화의 입체적 확산을 이끌고 있다. 세 지역 간 통합 문화지도 제작, 공동 홍보물 배포, 문화해설사 교류 등의 구체적 실행 사업도 병행되며, '하나의 생활권, 세 개의 문화특색'을 유지하는 다중심 지역문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엑스포 타워에서 본 청초호수공원 ◆ 문화도시의 내일을 설계하다: 속초의 전략적 확장과 과제 속초시는 문화도시로서의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문화+산업+정주'의 세 요소를 결합한 도시 전략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를 위해 설악산과 동해안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고, 전통시장, 어촌계, 청년 창업 거점 등을 문화기반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또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텔링형 도시 브랜딩을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마을기록학교, 생활문화센터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시 서사를 만들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역 내 소외계층과 고령 인구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 친화형 공연 공간 확대 등 문화 복지적 접근도 함께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 차원에서는 구 청호동 일대를 '문화도시 플랫폼 존'으로 조성하고, 중앙시장갯배아바이마을설악해변을 잇는 도보형 문화축 조성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 일상에 문화공간을 스며들게 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의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특히 폐건물 리모델링을 통한 생활문화공간 재창출은 청년과 예술인의 창작 거점이자, 주민 주도의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문화공간의 분산 배치를 통해 고령 인구와 보행 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문화사업 김 팀장은 "지금까지는 문화도시가 이벤트 위주의 소비형 콘텐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시민 주도의 생활문화와 지역 창작 생태계 구축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속초가 대한민국에서 문화로 도시를 바꾸는 대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고성·양양 로컬브랜드 팝업 시너지위크 ◆ 시민이 만드는 미래, 문화가 남기는 도시의 흔적 속초는 더 이상 '관광도시'라는 외피에 머물지 않는다. 단순한 풍경 감상 중심이었던 해양 관광 코스는 이제 어민과의 직접 교류, 음식 시연, 마을 투어 등으로 구성된 '속초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화하며 관광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는 관광객이 소비자에서 참여자로 바뀌는 전환을 의미한다. 음식은 식재료가 아니라 기억이고, 마을은 공간이 아니라 이야기이며, 시민은 단순한 거주자가 아닌 도시의 공동 저자다. 이러한 전환은 시민의 손끝에서 시작되며, 그들이 만들어낸 문화의 결이 도시 곳곳에 새겨지고 있다. 속초의 문화도시 실험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 실험이 가능했던 것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 공간이 아니라 관계, 예산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앞으로 속초가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할 만할이유가 충분하다. 문화로 사는 도시. 그 문장은 이제 속초의 일상이 되었다. ☞(정책뉴스) 문화로 지역의 삶 바꾸는 '문화도시' 조성총 2600억 원 투입 청초호수공원에서 보는 시내 야경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06.19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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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만 원 숙박할인권 받아가세요 국내 여행 떠날 이유가 생겼다!! 최대 5만원 숙박할인권 제공(선착순 주의!) 숙박 요금 걱정은 덜고 설렘은 더하는 기회!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7월 17일까지 매일 아침 10시 온라인여행사에서 숙박할인권 받아 가세요. 비수도권 - 3만 원 할인(7만 원 이상 사용). - 2만 원 할인(7만 원 미만 사용). 더하여 최근 산불과 여객기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은 빠른 회복을 돕고자 더 할인해 드립니다. 특별재난지역(6월 18일부터) 5만 원 할인(7만 원 이상 사용). 3만 원 할인(7만 원 미만 사용). 사용 지역 산청·하동·안동·영덕·영양·의성·청송·울주·무안·광주(광역). ☞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2025.06.12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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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 어디 항공사로 떠나볼까?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국내 항공사공항 서비스 평가는? 1.53개 항공사 평가 [국내선 정시성 운항신뢰성]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A++ - 이스타항공, 진에어 A+ - 에어서울 B+ (작년보다 개선) [이용자 보호 충실성] - 국적 항공사 모두 A~A++ [안정성] - 국적 항공사 A+~B+ [이용자 만족도] - 국적항공사 모두 만족! *에어서울(다소 만족) 제외 2. 6개 공항 평가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 제주공항, 청주공항) [ 신속성 ] - 대구공항 A++ -인천공항 A+ -제주공항 B++ [ 이용편리성 ] -인천공항·김포국제공항·김해국제공항 A [ 수화물 처리 정확성 ] -6개 국적공항 매우 우수 [ 이용자 만족도 ] -5개 공항이 만족 *청주공항(다소 만족) 2025.06.12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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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서 데이지 냄새 나요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만금댁, 꽃밭에서 텐션 만개! 화면 뚫고 나오는 데이지 냄새 맡으러지금 새만금으로 놀러오세요! 2025.06.11 새만금개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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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디 갈지 고민이면 이 영상 한 번만 봐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현지 빵지순례부터 감성 폭발 인생샷 스팟까지! 부안이 이렇게 예쁜 곳이었다고요? 부안 빵순이들이 인정한 찐 맛집부터 반짝이는 여름 인생샷 가능한 곰소염전 적벽강 해변은 그냥 걷기만 해도 화보 각! 이번 여름, 알.잘.딱.금으로 부안 가자! 2025.06.10 새만금개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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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 간 한일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 ■한·일 각 2개 공항에서 6월 한달 간 한일 전용 입국심사대를 운영합니다!(대상)일정 요건을 충족하고 입국하는 상대국 방문객. (요건) ① 입국일을 기준, 최근 1년 이내 1회 이상 상대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관광객 등 단기체류자. ② 자국을 출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상대국에 도착하는 항공편 이용. * 전용 입국심사대를 통해 신속하게 입국 가능! ■ (전용 입국심사대) 방한 일본인이라면?· 방한 일본인 대상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 공항. (도착) 김포 공항: 대한항공(KE), 아시아나(OZ), 일본항공(JL), 전일공수(NH). (도착) 김해 공항: 모든 항공사 가능. ■ 방한 일본인의 이용 절차① 입국전 전자입국신고 진행. ② 입국시 전용 입국심사대 이용 가부가 표시된 전자입국신고서(또는 캡쳐본) 제시. ■ 자세히 알고 싶다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홈페이지 · 주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 전자입국신고 홈페이지 ■ (전용 입국심사대) 방일 한국인이라면?· 방일 한국인 대상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 공항. (도착)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대한항공(KE), 아시아나(OZ), 일본항공(JL), 전일공수(NH). (도착)후쿠오카 공항: 모든 항공사 가능. ■ 방일 한국인의 이용 절차① 입국전 Visit Japan Web에서 사전등록. ② 입국시 Visit Japan Web에서 전용 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QR코드 화면캡쳐본 제시. ■ 자세히 알고 싶다면? · Visit Japan Web · 일본 법무성 출입국 재류관리청 홈페이지 · 주대한민국 일본국 대사관 홈페이지 2025.06.09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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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만나는 부천아트벙커B39 그리고 감자탕 가난과 허기를 이겨낸 지혜의 음식은 이제 일상이자 가벼운 별식이 됐다. 쓰레기 처리장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처럼.아무튼 오래 견디고 볼 일이다.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어떤 도시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도시의 '인상'이 있다. 경험에 의해서든 신문이나 TV 같은 미디어에 의해서든, 혹은 소설이나 영화 같은 예술 작품을 통해서 덧입혀진 이미지든, 어쨌거나 사람이나 도시는 이름만 들어도 그만의 색깔이 진득하게 묻어난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하던 일이 잘 안 풀리던 나의 아버지는 누이가 있는 '마산'으로 이사했다. 지금에야 '마산'은 마창진(마산·창원·진해) 통합으로 이름마저 '창원시'에 빼앗겼지만(?) 40년 전만 하더라도 제법 잘 나가던 도시 중 하나였다. 아귀와 갈치, 도다리, 전어, 호레기(꼴뚜기) 등 마산어시장은 사계절 활기찼고, 무엇보다 한일합섬이라는 거대한 섬유제국과 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이 든든하게 도시를 떠받치고 있었다. 나랑 한 살 밖에 차이 안 나는 큰집의 사촌 언니는 고향 함안을 떠나, 한일그룹에서 세운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에 입학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했다. 기름때, 먼지때 속에서 항상 파리한 얼굴을 했지만 공부할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던 앳된 언니. 언니 같은 '산업체' 역군들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았던가? 오로지 잘살아보겠다는 꿈 하나로 상경한 공돌이 공순이가 그 얼마나 흔했던가? 수도 서울의 강력한 배후 도시 '부천' 역시 마찬가지였다. 70년대 말 80년대 초 - 아남산업, 삼성전자 반도체, 로켓트보일러공장을 비롯한 공장만 2000여 개 들어섰고, 사람들은 공장 따라 줄 섰다. 1975년~80년 전국 인구 증가율이 27.7%일 때 부천은 이미 102.9%였고, 80년대 초(1981~86년) 수도권 인근의 안양, 수원이 각각 56%, 48%로 인구 증가할 때, 부천의 인구는 무려 126%로 수직 상승했다. 서울 개발에 떠밀려 왔든, 시골에서 상경한 이들의 최소한의 보금자리였든, 부천은 지상에서 내 집 한 칸 마련하겠다는 서민들의 땅이었다. 적어도 50년 전엔 그랬다. 서울은 포화였고, 부천은 그 흘러넘치는 사람들을 받아주었다.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이 유명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부천 원미동을 모르는 이 없다. 멀리서 봐야 아름다운 원미동(遠美洞)은 소설을 통해 '멀고 아름다운 동네'로 되살아났다. 가난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웃들이 사는 땅, 슬픔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땅, 그렇게 원미동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밀레니엄이라 불리던 새 천년을 지나고 다시 수 십년세월이 흘렀건만 '원미동 사람들'이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읽히고 읽히는 것을 보면 뭔가 아련하다. 소설의 배경이 된 부천 원미동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로컬100'에 이름 올린 부천아트벙커B39가 있다. 생경한 이름 부천아트벙커B39. 그 역사는 약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부천 중동 신도시 건설과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부천 삼정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건축 허가와 건물 착공이 시작됐다. 199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쏟아져 나온 쓰레기를 하루 200톤씩 처리했다. 그러나 1997년, 환경부의 '소각로 다이옥신 농도 조사 결과' 시 부천 삼정동 소각장에서 허가 기준치의 20배, 제곱미터당 23.12㎎의 고농도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전기를 맞게 된다. 마을 주민들과 환경 운동가들은 엄격한 관리 기준을 세우고 개선 조치와 소각장 폐쇄 운동을 벌였다. 지역민들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한 일에서 한 번 잃은 신뢰는 끝내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2010년, 대장동 소각장으로 폐기물 소각 기능이 이전 및 통합되면서 삼정동 소각장은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쓰레기를 소각하던 그 기능마저 다한 쓸쓸한 폐건물은 곧장 허물어지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터였다. 그러나 도시에도 운명이 있고 건물에도 명운이 있기 마련일까. 이곳 삼정동 폐소각장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2018년 복합문화예술공간 '부천아트벙커B39'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경축!! 부천아트벙커B39 전시관 입구.(필자 제공) 서울 상암동의 문화비축기지(옛 석유비축기지 자리에 있는 문화공간)를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서, 솔직히 부천에 이런 히스토리를 지닌 복합문화공간이 있는지 몰랐다. 먼저 건물을 들어서기 전부터 커다란 굴뚝과 쓰레기 소각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아해 이 건물에 깃든 이야기를 미처 알지 못했다면 여기가 쓰레기를 태우는 곳인지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소각로는 주택 설계에 흔히 사용되는 '중정'을 모티브로 하늘과 채광을 가득 끌어들여 다양한 각도와 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에어갤러리(AIR GALLERY)'로 변신했다. 눈부신 고도성장과 도시 개발,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내는 삶의 폐기물들을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정리하던 이 소각로의 햇살이 어찌나 눈부시고 쨍한지. 과거 소각장이던 에어갤러리.(필자 제공)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회색빛 공간이 압도한다. 그 옛날 쓰레기 저장조였던 벙커(BANKER)다. 이 벙커는 소각장의 핵심 공간이자 'B39'라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공간이다. 지하 깊숙한 바닥으로부터 높이 39m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이 거대한 상자. 모든 쓰레기들이 온전한 모습을 바라본 마지막 관문이자 '관'이었으리. 벙커의 한쪽 벽면에는 여닫을 수 있는 육중한 쇠문 세 개가 눈길을 끈다. 벙커와 연결된 공간을 따라가 보니 쓰레기 반입실이다. 즉 쓰레기 수거 트럭이 도심의 생활 쓰레기를 모아 싣고 와서 이곳에서 쓰레기를 쏟아낸 것이다. 지금은 멀티미디어홀(MMH)로 이용된다는 정말 환골탈태가 따로 없다. 소각동에서 볼 수 있는 육중한 설비 기반의 전시물들.(필자 제공) 소각동 2층 3층 역시 볼거리가 많다. 거대한 설비 공간들이 육중한 몸체를 지탱하며 과거를 증명하고 있다. 펌프실이나 배기가스처리장은 물론이고 기존의 중앙청소실을 리모델링해서 아카이빙실로 활용하고 있다. 'RE:boot 아트벙커B39 아카이브展'이 상설전시 중인데, 다이옥신 파동과 시민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여기 소각장이 어떻게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하게 됐는지 그 눈물겹도록 생생한 역사가 한 눈에 그려진다. 요즈음 본 그 어느 건물이나 전시회보다 깊은 감동과 여운이 일렁였다.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다시 거대한 벽화를 마주한다. 2021년 아트벙커 공공미술 프로젝트 '숲이 그린 이야기' 는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의 작품이다. 소각장을 상징하는 굴뚝 모양의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 소리와 색으로 가득한 숲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이 거리를 나서면서 꽃이든 나무든 다시 새삼스럽다. 모든 것이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다시 부천 원미동, 아니 정확히는 '조마루사거리'로 향한다. 이제는 다들 조마루를 식당 이름으로 알지만, 원미동의 원래 이름은 '멀리서 봐야 아름다운 산'이라 멀뫼(멀미산)였고, 그 이전에는 조씨 일가 집성촌이어서 '조종리' 또는 '조마루'라고 불렸다. 이 사거리에는 전 국민이 아는 가맹점 양대산맥 '청기와뼈다귀해장국'과 '조마루뼈다귀해장국'의 본점이 큰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주머니 사정 가벼운 서민들이 애정하는 감자탕은 감자가 있든 없든 인천 미군 부대에서 나온 돼지 뼈다귀의 산물이다. 미군에서 버려지는 뼈 중에서 살코기가 많은 등뼈가 유통되었고 이런 뼈 중 일부가 알감자를 닮았다고 감자탕이라 불렀다는 얘기들이 전해지는 정도, 감자탕의 정확한 어원은 밝혀진 바 없다. 식객 허영만 선생과 작가들이 머릴 맞대고 자료를 뒤졌지만, "이거다!" 싶을 정도로 딱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직 찾지 못했다. 감자탕의 어원이 그 무엇이든 간에 감자가 들었으면 감자탕,없으면 뼈다귀해장국. 이렇게 우리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만 원 한 장으로 소주 한 잔 거나하게 기울일 수 있는 해장국을 만날 수 있다. 도축이나 발골 기술이 우리처럼 예리하지 못한 수입돼지고기들이 들어오면서부터 뼈다귀에 붙은 살은 더욱 큼지막하고 풍성해서 뼈다귀해장국만큼은 시대에 역행하는 가격으로 대결할 수 있다. 푸짐한 감자탕 한 그릇.(필자 제공) "감자탕에 국산은 게임이 안 돼! 작아서 어디에 쓰냐? 쓸 수 없지. 수입산이 훨씬 크고 고기 양이 많아. 맛이야 내가 내는 거고 우리는 고기 큰 거만 들이면 되지. 그래야 손님들이 좋아하지!" 국산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일찌감치 시장통에서 배웠다. 오늘 나의 선택은 "1988년 부천시 원미동에서 창업 이래"로 시작되는주인장의 인사말이 벽 한쪽을 장식하는 파란지붕 가게다. 깍두기에 양파, 청양고추,소위 '국룰'과도 같은 반찬이지만 깍두기가 한 입 베자마자 침이 뚝뚝 떨어질 만치 시원하고 달큼하다. 다소 텁텁한 등뼈 살점과 매콤한 뼈다귀해장국 국물을 가다듬을 딱 좋은 맛이다. 양파와 고추도 자극적으로 매운맛이 아니라 입맛을 돋을 정도로 적당하다. 주문한 지 10분이나 지났을까? 뼈다귀해장국이 나왔다. 감자탕 소짜, 대짜로 주문해서 끓여 먹으면 당면이나 감자 사리든 이것저것 넣어 끓여 먹고 마지막에 밥도 볶아 먹을 수 있건만, 내 선택은 거의 뚝배기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 나오는 해장국의 입천장 델 것처럼 화끈하면서도 자극적이고 깊은 맛은그 어떤 산해진미도 못 당한다. 세상 모든 뚝배기 앞에서 나는 언제나 흥분되고 경건하다. 두툼한 뼈다귀가 무려 세 점. 푹 익힌 우거지에 밥 한 공기. 뼈다귀해장국은 먹는 방법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뼈다귀 살점을 하나하나 먼저 다 발라서 밥이랑 풍덩 말아먹는 선(先)작업 파가 있고, 하나씩 손에 잡히는 대로 살점을 발라 바로 먹는 파로 나뉜다. 나는 철저한 후자다. 뚝배기에서 팔팔 끓던 고기붙이를 꺼내 살을 뚝뚝 발라서 국물 한 숟가락 푹 적셔 먹으면, 소고기 스테이크가 부러울까? 더욱이 이 집 국물은 다른 해장국과 달리 맑고 깨끗하다. 입술에 쩍쩍 들러붙는 기름진 국물이 아니라 제법 가볍고 산뜻한 맛이 있다. 가맹점을 경계하는 나로서는 새로운 발견이다. 역시 편견은 깨지라고 존재하는 거다. 요새 외국인들도 이 감자탕에 빠졌다고 한다. 감자탕에 얹어주는 깻잎 향과 들깨 향이 낯설 법도 한데, 이것도 케이(K)-푸드의 매력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기꺼이 이 맛있는 유희에 동참하고 있다. 그들은 알까? 이 감자탕과 뼈다귀해장국이 개발도상국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라는 것을. 가난과 허기를 이겨낸 지혜의 음식은 이제 일상이자 가벼운 별식이 됐다. 쓰레기 처리장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아무튼 오래 견디고 볼 일이다. ◆부천아트벙커B39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 53 (삼정동) 이용시간 |10:00~17:00 휴일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주차 가능 (요금 무료) 문의 및 안내 | 032-321-3901 공식누리집| http://artbunkerb39.org/ko/main/main.html 공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rtbunkerb39/ ※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휴관일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누리집 확인 요망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3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의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난 글을 쓰고 싶다. 2025.06.05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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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더 아름다운 수목원의 밤 꽃 피던 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름이 문 앞까지 다가왔다. 한낮이 점점 더워지고, 등교하는 가로수 길목이 녹음으로 푸르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면서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곤 한다. 어딘가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무렵, 학교 동기들이 힐링 관광지를추천해 주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우리함께夜' 라는 이름으로 '2025 야간개장'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함께夜' 2025 야간개장 현수막이 수목원 곳곳에 걸려 있다. 밤 산책을 나온 사람들로 수목원이 북적인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년에 한 번 '한국 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그중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은 개원한지 2년 만에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2025-2026년에도 다시 선정되었다고 하니 한 번은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국립세종수목원은 5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간개장을 한다. 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으로, 9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야간개장 이용 시 입장료가 50% 할인되기 때문에 부담도 덜 하다. 마침 내가 다니는 대학 바로 근처이기도 하고,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을 시간이 고픈 참이라 야간개장 소식이 특히 반가웠다. 밤이면 수목원 곳곳에 조명이 들어온다. 불빛 축제 현장처럼 눈앞이 화사해진다. 2025년에는 감성등 무료 대여, 문화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여행지를 고민할 때 유명한 관광지부터 떠올리기 마련이라 도심에서 무언가를 즐긴다는 생각을 하기는 힘들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수목원에서 도심 속 여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방문을 결심했다.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에서 방문객을 위한 추천코스도 확인할 수 있으니, 첫 방문이라면 누리집를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수목원을 감상하며 거닐었던 야간 힐링 스팟을 중심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의 모습을 소개해 볼까 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낮과 밤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눈부시게 빛나는 조명 아래서 특히나 아름다운 식물을 관람할 수 있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낮과 밤의 볼거리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오후 6시에 방문하니 환한 등이 점점이 켜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야간개장 시간대에 방문하면 수목원 감상을 위한 각종 물품을 대여할 수 있는데,감성등이 대표적이다. 1인 1개,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입장 시 검표소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한정 제공된다고 하니, 등불과 함께 산책하고 싶은 분은 참고하면 좋겠다. 손에 들고 걸음을 옮기니 괜히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검표소 바로 앞에서 등불을 대여할 수 있다. 하루 1천 개 분량인데, 관람객이 많아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되었다. 야간개장 해당 구역은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한국전통공원 등이 있다. 다양한 테마로 2834종 172만 본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어 식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특별전시 '스위트 가든'에서는 식물과 디저트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물이 화려하게 설치되어 있다. 매년 새로운 테마로 기획되는 국립세종수목원의 2025 상반기 특별전시는 '스위트 가든'이다. 디저트 속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담은 실내가 회전목마, 과자집 등의 조형물로 꾸며져 있었다. 야간개장 방문 시 내부에 설치된 조명과 식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의 열대온실을 거닐다 보면 마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인다. 사계절전시온실 중 열대온실이 기억에 남는다. 부드러운 풀 내음과 습기 덕분에 마치 숲 속 한가운데 들어온 것 같았다. 다리, 천장을 장식한 푸른 빛의 조명은 야간 산책이라는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밤이면 더 아름다운 솔찬루의 풍경이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등불과 잘 어울려, 곳곳에 등불을 들고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았다. 7시에서 8시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를 기다렸다가 한국전통공원에 방문했다. 화사한 조명에 감싸인 솔찬루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다. 연못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경관은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감성이 있었다. 2025 야간개장은 정기 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한국전통공원 일대에 증강현실(AR), 미디어아트 등 증강현실 콘텐츠가 늘면서 볼거리가 더욱 늘어났다. 플리마켓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잠시 시간을 내어 즐겁게 힐링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은 10월 11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수목원으로 향하는 길목부터 화원처럼 잘 가꾸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무료 주차부터 다자녀 관람료 무료 혜택, 예약 없는 현장 발권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여름 밤은한국관광 100선이자 아름다운 밤풍경으로 가득한수목원에서 시원한 힐링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 (sjna.or.kr)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6.04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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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6월의 어촌 여행지, 전북 군산 신시도마을 ■ 신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고군산대교를 따라 달리면 펼쳐지는 바다 전망 섬, 신시도. 갯벌 체험에 숲길 산책까지,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여름 여행지로 추천! ■ 신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 추천여행코스출발! → 갯벌 가득~ 바지락 캐기 체험 → 숲길 따라 걷는 신시도자연휴양림 →고군산대교 전망이 한눈에 구불7길 트레킹 → 포토존 바로 이 곳! 신시도 야경 → 바다 가까이 하룻밤 신시도어촌체험 휴양·숙박. ① 바지락 캐기 체험물 빠진 갯벌에 반짝이는 보물, 신시도 바지락! 모래와 뻘이 잘 어우러진 갯벌 덕에 살이 통통하고 모래도 적어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바지락을 직접 캐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② 신시도자연휴양림숲과 바다가 만나는 신시도 자연휴양림, 일출도 보고 해안 길 따라 산책도 즐길 수 있어요. '해·달·별' 테마 건물과 친환경 시설까지, 온 가족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져 언제 찾아도 특별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어요. ③ 구불7길 트레킹구불7길(신시도길) 정상에 오르면 섬과 다리,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펼쳐져요. 탁 트인 고군산대교 전망과 함께 일출·일몰도 놓치지 마세요. 바닷바람 맞으며 걷다 보면 몽돌해수욕장까지 도착하게 돼요. ④ 신시도 야경신시도의 마을 일대는 해가 지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고군산대교의 조명이 바다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풍경을 만들고, 낮보다 더 로맨틱한 분위기 신시도의 야경을 놓치지 마세요. ⑤ 신시도 어촌체험 휴양·숙박신시도 어촌체험마을에는 올해 새롭게 지어진 숙박시설이 있어요. 넓고 깔끔한 객실에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고, 바다와 가까워 창밖으로 시원한 전망도 즐길 수 있어요. 단체 여행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만점! 신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길 83-7 · 홈페이지: 신시도어촌체험마을 · 예약 및 문의: 063-463-7088*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2025.06.04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