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656개의 우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국가적 참사 유가족 경청행사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손 내밀 수 있어야 할
국가는 너무 많은 순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12·29 여객기 참사까지.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반복됐고,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앞에 무력했습니다.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고,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렸습니다.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304. 159. 14. 179.
저마다의 이름과 꿈을 안고 스러져 간 656개의 우주.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