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대통령
연설일 : 2025.07.04
호남에 이어 오늘은 충청에서 주권자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국민을 만나 뵙는 자리가 이어질 때마다 손에 쥔 메모장은 어느새 숙제로 빼곡해지고, 국민께서 겪고 계신 고단한 삶의 애환으로 가득 찹니다.
악성 채무 조정과 성실 상환자 지원 등 소상공인 대책부터 R&D 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오늘의 타운홀미팅은 당면한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야 할 정부의 핵심과제가 한데 어우러진 토론의 장이었습니다.
특히 국토의 중심이자 행정수도가 위치한 충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라는 국민의 고견을 듣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시절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 전략으로 압축성장을 일궈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명백한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골고루 발전하는 '균형발전 전략'이야말로 지속 성장을 이뤄낼 유일한 해답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세종 집무실 건립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과 충청을 명실상부한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국민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합리적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지름길이라 믿습니다. 주권자의 충직한 대리인으로서, 국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어떤 제안이든 실용적인 자세로 수용하고, 또 집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