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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떡볶이 페스타에서 본 K-푸드의 미래

글로벌 관심 집중! 떡볶이와 K-푸드 수출이 만든 변화

2025.12.02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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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축제 성공으로 주목받은 김천을 비롯해 구미 라면축제, 제천 빨간어묵축제까지, 전국 각지에서 '분식'을 테마로 한 축제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지자체들이 먹거리를 테마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요.

K-푸드의 열풍과 미식 투어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한국의 맛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 먹거리는 단순한 축제 음식이 아니라 'K-푸드의 산업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 다시 K-푸드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떡볶이 페스타.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 다시 K-푸드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떡볶이 페스타.

실제로, 지난 10월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K-푸드 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자랑합니다.

2025년 1~9월 K-푸드 수출액은 84억 80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가장 한국적인 소스류인 고추장·된장도 7.2% 수출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케이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 (출처=관세청)
최근 10년간 케이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 (출처=관세청)

특히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케이(K)푸드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분식, 먹음직스러운 빨간 떡볶이.
대한민국 대표 분식, 먹음직스러운 빨간 떡볶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떡볶이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 음식과 길거리 음식이 공식 소개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떡볶이는 단순 길거리 음식이 아닌 글로벌 K-푸드 수출 품목으로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K-푸드의 산업화를 위해 특허청도 나섰습니다.

올해 3월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지원을 받은 식품기업 ㈜영풍(대구 달서구)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떡볶이 등 전통 음식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은 중소·중견 기업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허청 사업입니다.

㈜영풍은 실온에서 장기 유통이 가능한 떡볶이 밀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 108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다양한 식품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 (보도자료) 지식재산으로 세계 진출! K-푸드 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지난 10월 29일~31일 '푸드위크 코리아 2025'와 연계하여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하였는데, 총 1천 2백만 불 업무협약이 체결되어 전년도 대비 약 30%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중 떡볶이, 만두 등 농식품 분야는 8백만 불 규모로 가장 큽니다.

K-푸드의 산업화를 위해 관세청, 특허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의 정책이 집결되고 있는데요.

K-푸드의 성지를 꿈꾸며 축제를 연 지자체도 있습니다.

고추장의 고장 '순창군'인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식 '떡볶이'를 소재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트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는데요.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 다시 K-푸드로' 라는 주제만으로도 이 축제의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즐기는 관광객.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즐기는 관광객.

떡볶이를 최애 음식으로 여기는 자녀와 순창 떡볶이 코리아 페스타에 다녀와 봤습니다.

축제 입구에서부터 매콤한 떡볶이 냄새가 진동하며 후각에서부터 방문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전국의 떡볶이 브랜드와 지역 상인, 청년 창업팀 등 80여 개 부스가 참여했는데요.

그중 떡볶이 판매 부스는 46개에 달합니다.

떡볶이도 각양각색인데요.

엉겅퀴, 토마토, 꿀밤, 조청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떡볶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중 자녀가 택한 떡볶이는 눈꽃 떡볶이인데요.

팽이버섯을 활용해 맛과 건강을 사로잡았습니다.

각 읍면 주민들이 판매하는 떡볶이.
각 읍면 주민들이 판매하는 떡볶이.
메주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부스.
메주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부스.

다른 행사 부스에서는 유명 요리사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되고, 메주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부스도 진행됐습니다.

축제와 더불어 발효테마파크도 동시 운영됐는데요.

이곳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교육과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었습니다.

콩이관(스포츠파크 및 도서관/과학관), 매콤관(추억의 식품거리), 효모관(효모사피엔스관), 팡이관(미생물뮤지엄) 등 12개 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자녀는 콩이관에서 발효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며 실내형 놀이체험시설을 즐겼습니다.

발효테마파크 콩이관에서 교육체험.
발효테마파크 콩이관에서 교육체험.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이번 축제를 'K-푸드 산업화'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고 순창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밀키트 상품 개발, 분식 프랜차이즈 연계 판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등 더욱 강화한다고 합니다.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람객.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람객.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서 태어난 떡볶이가 지역 특산물과 전통 발효 기술과 결합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콤한 떡볶이 한 접시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K-푸드의 미래였습니다.

정책기자단 박영미 사진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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