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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은 국가유산의 날,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와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12월 9일 '국가유산의 날'
10개 테마·76개 거점 따라 도장 찍는 여권 투어로 국가유산 가치 직접 느끼다

2025.12.02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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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國家遺産)',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년까진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유산'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그렇다면 국가유산에는 무엇이 있을까? 경복궁이나 숭례문, 첨성대?

사실 국가유산은 우리가 흔히 아는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유산, 무형유산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국가유산. (출처=국가유산청)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국가유산. (출처=국가유산청)

도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5대 궁궐부터,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무덤인 조선왕릉,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종묘제례악,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록유산까지…. 그 종류와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유산의 가치와 권위, 국가의 보호책임을 강조하는 뜻의 '국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의무와 역할을 담은 '유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가유산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기록'이다.

매년 12월 9일은 이러한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가유산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 '국가유산의 날'이다.

이날은 1995년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날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작년에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제정되어, 올해로 두 번째 기념일을 맞았다.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국가유산을 온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신청한 뒤 각 국가유산 거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 코스는 총 10개의 테마, 76개의 거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10개의 테마로 구성된 다양한 방문 코스.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10개의 테마로 구성된 다양한 방문 코스.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 부여 부소산성 등을 방문하여 백제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나볼 수 있는 백제 고도의 길.

수원 화성, 남한산성, 종묘, 경복궁 등 왕가의 궁궐과 왕릉 등 왕실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왕가의 길까지.

(위) 백제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나볼 수 있는 백제 고도의 길 코스, (아래) 왕실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왕가의 길 코스.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위) 백제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나볼 수 있는 백제 고도의 길 코스, (아래) 왕실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왕가의 길 코스.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취향에 따라 지역별, 주제별 이야기가 다채롭게 담긴 방문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5개에서 20개까지 방문 코스에서 찍은 스탬프를 인증하면 기념품도 제공된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기념품.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스탬프 개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기념품.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나 같은 경우에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었다.

우연히 경복궁을 방문했다가, 빨간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외국인들을 보고 '무슨 체험을 하고 있나?' 싶어 다가갔고, 그제야 이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국가유산에 비치된 방문 코스 인증 스탬프.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국가유산에 비치된 방문 코스 인증 스탬프.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우리나라의 국가유산인데 외국인들도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국가유산을 자주 방문하는 나 역시 참여해 보고 싶어져 부랴부랴 신청해 참여하기 시작했다.

여권은 매월 10, 20일 14시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택배 배송 또는 인천공항에 있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홍보관이 인천공항에 위치해 있어, 외국인들도 입국 시 여권을 수령하고 국가유산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은 뒤, 출국 시 기념품까지 챙길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내국인의 경우 파란색 여권을, 외국인의 경우 빨간색 여권을 받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한 가지 코스를 따라 쭉 국가유산을 방문하기보다는, 여행할 때마다 방문한 지역의 국가유산을 들러 스탬프를 모으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쏠쏠한 재미와 뿌듯함이 있다.

관동 풍류의 길 코스에 해당하는 '속초 신흥사'.
관동 풍류의 길 코스에 해당하는 '속초 신흥사'.

가끔은 갑작스럽게 방문해 여권을 챙기지 못할 때도 있는데, 각 거점에 마련된 스탬프 셀프 체험 공간의 스탬프 용지에 스탬프를 찍어두었다가 나중에 방문자 여권에 부착해 인증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

선사 지질의 길 코스에 해당하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
선사 지질의 길 코스에 해당하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

아직 가보지 못한 국가유산이 많지만, 참여 기한 및 종료 기한이 따로 없어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설화에 자연의 길 코스, '제주 서귀포 쇠소깍'.
설화에 자연의 길 코스, '제주 서귀포 쇠소깍'.

10개 코스에서 76개의 도장을 모으면 완주자 기념패를 받을 수 있어, 앞으로 부지런히 다녀볼 계획이다.

각 달별로 지정된 '이달의 방문 코스'를 방문 시에는 방문 코스 인근 숙박업소 할인 쿠폰이나 차량 임차 할인 쿠폰 같은 혜택도 누릴 수 있으니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의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달의 방문 코스와 방문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이달의 방문 코스와 방문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출처=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

'스탬프 모으기'라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국가유산을 탐방하며 그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니!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전국의 다양한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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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김재은 사진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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